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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민족의 동질성(同質性) 「서로 함께」로

원영진 | 기사입력 2016/10/13 [06:56]
“싸움이 없는 평화로 마음을 모으자”

통일은 민족의 동질성(同質性) 「서로 함께」로

“싸움이 없는 평화로 마음을 모으자”

원영진 | 입력 : 2016/10/13 [06:56]
동독 마지막 총리 ‘한스 모드로프’가 방한하였다. 그에게 물었다. 당신은 독일 통일 과정을 준비하고 경험한 사람이다. 한반도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남북한이 같이 갈 길을 찾아야한다. 서로 함께가 중요하다 정부뿐 아니라 국민 사이에서도 다시 신뢰를 구축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일방적이지 않고 함께하는 통일 방식이 필요하다. 이산가족 상봉과 개성공단이 좋은 예다. 남북한 화가가 베를린에서 공동 전시회를 열어도 좋다.” 그는 남북이 평화적인 방식으로 통일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해주었다.
 
통일을 생각하는 마음이야 국민 대다수가 진심으로 원함이다. 그러나 우리 현실이 내우외환(內憂外患)에 빠져 있음이 지금의 현실이다. 김정은의 핵무장은 5차 핵실험을 넘어 수소탄, 대륙탄, 탄도탄(KBM)으로 나가고 북한 이용호 외무상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핵은 국가의 기본 노선임을 강조하며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전 세계에 알렸다.
 
유엔이 아무리 제재하고 미국이 아무리 경고하고 통보해도 북한의 의지나 북 핵을 포기할 수 없음이 기정사실로 확인됐다. 뉴욕 타임스도 지난 9월 16일에 국제면 톱기사로 ‘김정은은 결코 이성을 잃은 미친 사람이 아니며 그의 핵무장은 북한을 붕괴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계산되고 이성을 잃지 않은 행동’이라고 새롭게 평가했다. 그래서 그의 합리성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20일에 김정은이 허약하며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았는데 그것은 잘못된 평가이며 그는 오히려 ‘노련한 독재자’라고 재평가했다. (조선일보 참조)
 
미국 주요 언론을 분석하면 북한을 달래서 서로 함께하는 즉 협상으로 가야 한다는 것과 아니면 지금이라도 강하게 눌러서 압박하는 극단적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우리의 안보를 전적으로 미국에 맡기기에는 역시 한계가 있음이다. 눈을 안으로 돌려 우리 정치를 보면 너무 한심하다. 마주달리는 열차와 같다. 나라 밖의 위기 상황은 안중에도 없고 당쟁만 극에 달해 2류, 3류 국가로 전락할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
 
우리나라 안보상황 실태조사에서 군 간부 64%, 병사들은 47%가 북한을 적대시하고 있음이 나왔다. 어떻게 보면 최전선 적을 마주하고 있으면서도 북한이 우리의 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 민족이 같은 민족적 동질성과 역사적 공감대가 내면 깊이 잠재돼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별 상황들이 ‘우리는 함께’라는 평화와 사랑의 민족적 공감대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민족양심의 표출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진정 나라를 사랑하는 의로운 국민들의 외침이 필요할 때다. 이 시대의 대의의 길이 ‘평화적 통일’임을 확신한다. 통일의 확신은 한민족의 동질성과 ‘서로 함께함’이다.
 
주체적 외침이 절실히 요구된다. 동서독의 높은 장벽도 의로운 국민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통일을 열망하는 국민의 마음과 자유와 평화를 희망하는 국민의 함성이 베를린 장벽을 넘었다.
 
우리 민족은 위대한 역사와 문화를 꽃피워 온 군자의 나라였다. 세계의 잃어버린 영혼을 간직한 민족이요, 천자(天子)의 나라다. 천손민족으로 하느님 공경의 지극한 정성과 종파를 초월한 민족 염원의 평화통일은 하느님의 직접 섭리로 믿음을 세우자.
 
서로 함께 한민족의 동질성을 공감하자. 서로 함께 싸움이 없는 평화로 마음을 모으자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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