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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수의 일상에서 찾는 삶의 구원과 행복● 내 노년의 세상

박길수 | 기사입력 2021/12/10 [10:22]
대한민국의 분홍빛 미래에 내 힘겨운 노년 세상도 황홀하게 다가온다

박길수의 일상에서 찾는 삶의 구원과 행복● 내 노년의 세상

대한민국의 분홍빛 미래에 내 힘겨운 노년 세상도 황홀하게 다가온다

박길수 | 입력 : 2021/12/10 [10:22]

대한민국의 분홍빛 미래에 내 힘겨운 노년 세상도 황홀하게 다가온다

 

1929년 미국 경제 대공황이 자국은 물론이고 서구 유럽 국가들까지 경제 위기로 내몰리게 했다. 과잉 생산과 수요 부족으로 창고마다 물건은 가득했고, 농장마다 팔리지 않은 농산물과 과일이 밭에서 마냥 썪고 있을 때, 사람들은 사먹을 돈이 없어 대책없이 굶어 죽어갔다. 미국 경제 대공황의 영향으로 1931년 일본 제국은 식민지 확보를 위해 만주를 침략했다.

 

그때까지 자유 시장경제의 유일한 관련 지식은 "공급이 수요를 자동으로 결정한다"라는 고전 경제학의 "보이지 않는 손"이었다. 그러나 돈 줄이 막힌 미국 시민에게 "보이지 않는 손"은 결코 나타나지 않았다. 위기를 규명해줄 수 있는 바른 지식이 없었다. 끝없는 불황과 공포 그리고 죽음만이 그들을 엄습했다. 루스벨트 대통령의 대증 요법(symptomatic treatment)마저 없었더라면 미국이 도대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당시 "과소 소비로 공황에 이를 수 있다"는 생소한 경제 이론에 동조한 영국 경제학자 홉슨은 영국 경제학회가 내린 "이단적 경제 이론에 동참했다"라는 죄로 대학 강의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했으니, 직장에서 짤리지 않으려면 지금처럼 당시에도 시류에 눈치껏 따르거나, 적당히 침묵할 줄도 알아야 했던 모양이다. 반면에 케인즈처럼 애초 부()를 충분히 쌓이놓으면 어떤 색깔 비난이나 인적 비판에도 걱정이 없었으니, 사람 사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듯싶다. 케인스의 "수요가 공급을 유발한다"는 이론은 루스벨트 대통령 경제정책의 이론적 토대가 되었고, 그는 불세출의 거시경제 학자가 되었다.

 

18세기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산업혁명을 겪은 영국이 자원과 원료의 약탈을 위해 세상을 거의 지배했듯이, 미래 세계는 정보통신이 발달된 국가가 세계의 부를 선점하고 선도할 것이라고 말한 엘빈 토플러의 "3의 물결" 이론이 이제 비로소 눈 앞에 아른대는 부의 방향으로 명확해진 듯싶다. 16세기 영국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의 "지식은 힘이다"라는 말이 참으로 새롭다. 지식이 바로 권력이고, 돈이며, 위기 극복의 열쇄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제국의 식민지로 철저히 파괴 유린됐던 우리나라는 이제 일본을 누르고 또 어깨를 나란히 세계 주류의 정보통신 선도국가에 진입한 것 같다. 우리나라 20~40대까지 이르는 MZ세대들은 누구보다 제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경쟁력있다는 소식이 즐겁기만 하다. 더구나 문화 예술분야에서 우리 MZ세대 젊은 예술가들이 두각을 나타낸다는 뉴스 보도가 너무나 자랑스럽다. 진실로 지식이 힘이고, 돈이고, 권력이다. 세계를 선도할 우리 대한민국의 분홍빛 꿈결 같은 모습이 아련히 그려지다가 차츰 선명해진다. 내 노년의 세상이 황홀하게 다가온다.

 

필자 박길수는 이 시대를 성실하게 살아온 평범한 인물이다. 43년 결혼생활 중 6년여 전 느닷없는 아내의 뇌출혈로 불행이 시작되는 듯했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의식없는 아내를 편안한 집에서 보살피기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을 땄다. 치료비와 생활비, 그리고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해 장애인 도우미 자격증도 따서 출퇴근한다. 항상 아내 곁을 지키는 아버지를 위해 딸과 사위, 그리고 누구보다 예쁜 손녀가 합류했다. 그는 불행한 생활일 듯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고 구원도 받는다. 그리고 개인 블로그 박길수의 일기’(https://m.blog.naver.com/gsp0513)에서 그러한 일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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