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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로자나불 157좌 집대성 圖錄 출간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7/07/12 [17:26]
8년 발품 팔아 정태호 사진·이숙희 해설

국내 비로자나불 157좌 집대성 圖錄 출간

8년 발품 팔아 정태호 사진·이숙희 해설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7/07/12 [17:26]

경남 영축산 법성사의 10여 년을 공들인 佛事    

8년 동안 전국을 돌며 157기의 비로자나불상을 지역별로 담아 상·하권 800여 페이지에 담아낸 도록 ‘깨달음의 빛-비로자나불’이 출간됐다.     

이 책은 법성사 수경화 보살의 지휘 아래 정태호 사진작가가 사진을 담당했고, 이숙희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이 불상에 대해 기록하는 일을 맡았으며, 관음종 창녕 영축산 법성사 주지 법명 스님이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 수종사 팔각오층석탑 금동비로자나불좌상    
  
‘깨달음의 빛-비로자나불’은 단순히 기존 자료수집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정확한 숫자 파악도 어렵던 전국의 비로자나불을 일일이 찾아가 현재 모습 그대로 담았다.     

정태호 사진작가(스페이스포토스튜디오 실장)는 “전국 사찰과 박물관을 돌며 사진을 찍는 데만 7∼8년이 걸렸다”며 “크기나 현 상태와 상관없이 모든 비로자나불을 대할 때마다 묘한 경외감을 느끼는 순간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도록의 해설 글을 맡은 이숙희 박사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역사성을 지닌 모든 비로자나불을 책에 수록했다”며 “그간 제대로 알려지지 않거나 소중하게 여겨지지 않았던 불상까지 모두 발굴하고 가치를 알릴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간은 경남 창녕군 영축산 법성사가 10여 년을 공들인 불사(佛事)의 결과물이다. 2005년 작고한 법성사 회주(會主·절의 창건주나 큰 어른)의 유지를 받들어 2008년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법성사 주지인 법명 스님은 “외지고 그늘진 곳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법을 설파하는 비로자나불의 뜻을 세상에 전하자는 법성 보살님의 바람을 이제야 이루게 됐다”며 “종교는 물론 문화적으로도 큰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출간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대한불교관음종 총무원장인 홍파 스님(낙산묘각사 주지)은 “비로자나불은 다양한 불상 형태 가운데에도 부처가 세상에 전하는 ‘진리의 빛’을 상징하는 본질이라 할 수 있다”며 “비교적 작은 사찰에서 오랜 세월과 정성을 들여 대단한 업적의 불사를 이룬 것이야말로 참된 선(善)의 길로 칭송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19일 조계사 내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리며 사진전은 19일부터 25일까지 갤러리라메르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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