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 신임 통계청장은 13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국형 삶의 질 지수'를 작성해 정부 정책이 국민 삶의 질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새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 소득양극화 해소, 저출산 문제 등에 대한 정책수립과 효과분석에 필요한 통계 생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의 중요한 가치인 국민 행복, 사회적 가치, 공공이익,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기존 통계를 개선하겠다”며 “정책 맞춤형 통계개발로 정책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청장은 “통계청 자체 생산 데이터 뿐 아니라 국내 공공, 민간 데이터를 공유·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통계청의 '국가통계데이터 허브' 역할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통계자료, 행정자료, 민간보유 데이터는 물론 빅데이터까지 결합해 기업과 국민이 정말 필요로 하는 유용한 데이터를 생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 전부 출신인 황 청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30여 년 간 노동경제에 매진한 개혁 성향의 학자다.    

한국노동연구원 데이터센터 소장과 동향분석실장을 맡는 등 노동시장과 소득 불평등 문제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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