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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한국불교 대표적 비구니 일엽스님 영문판 평전 출간
저자 박진영 교수 “ 불교를 종교 벗어나 삶과 연계”
기사입력: 2017/08/08 [21:35]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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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엽 스님 평전 영문판 <여성과 불교철학:김일엽 선사를 통하여>와 일엽 스님 생전 모습.   

근대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비구니이자 문인, 사상가인 일엽 스님(1896-1971)의 평전 <Women and Buddhst Philosophy: Engaging Zen Master Kim Iryŏp(여성과 불교철학:김일엽 선사를 통하여>가 영문판으로 출간됐다.    

일엽 스님은 근대문학 태동기의 문학도, 개화기의 여성 운동가이자 사상가, 종교인으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목사의 딸로 태어나 신학문을 수료하고 도쿄 유학까지 다녀온 인텔리 여성으로, 개화기 최초 여류 문인으로서 이름을 떨쳤지만 홀연히 출가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번 출간은 일엽 스님의 생애와 불교 사상을 기록한 것으로, 자신의 뜻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바랐던 일엽 스님의 생전 바람에 따라 영문판으로 제작됐다.    

책은 1부 ‘출가 전’과 2부 ‘출가 후’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일엽 스님의 탄생과 성장배경, 기독교, 교육과 여성, 문학 작품 및 신여성 문제 등을 다루며 2부에서는 스님의 불교적 사상이 담겼다.    

저자 박진영 아메리칸대학 철학과 교수는 8일 발간 기자간담회에서 “일엽 스님은 불교를 종교 만에 국한시키는 것이 아니라 삶과 연계해 어떻게 풀어갈 수 있는 가에 주목했다. 특히 당시 사회제도에서 느낀 한계를 인간존재 근본에 대한 고민으로 확대시켜 극복하려는 노력이 매우 창조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처럼 확장적인 일엽 스님의 해석이 세계 불자들에게 반드시 통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영 교수는 워싱턴 소재 아메리칸대학의 철학과 교수이자 동양학 프로그램 디렉터로, 김일엽문화재단의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번 평전을 주제로 7월 25일 왕립 아시아학회 한국지부 강연 등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불교와 여성철학> <한국근대불교의 형성자들> <메를로 뽕띠와 불교> <불교와 해체철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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