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56호 해외종교:시리아 수니·시아파간 분쟁 확산일로,사우디'여성운전으로 숫처녀 보기 힘들 것',사이언톨로지,조니뎁 기독교 모독,노아의 방주 등

매일종교신문 | 기사입력 2011/12/16 [16:04]

56호 해외종교:시리아 수니·시아파간 분쟁 확산일로,사우디'여성운전으로 숫처녀 보기 힘들 것',사이언톨로지,조니뎁 기독교 모독,노아의 방주 등

매일종교신문 | 입력 : 2011/12/16 [16:04]
아랍 민주화운동, 종파간 종교전쟁으로

시리아 수니·시아파간 분쟁 확산일로


아랍의 민주화운동이 이슬람 종파간 종교전쟁으로 변하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사진)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리아 민주화운동이 수니파와 시아파 간 종파분쟁으로 치닫고 있는 것.

시리아는 소수인 시아파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수니파를 통치하는 국가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 출신이다. 12월 9일 뉴욕타임스(NYT)는 “반정부 시위의 거점인 홈스에서는 최근 정부군과 시위대 간 유혈사태에 따른 희생자보다 시아파와 수니파 간 충돌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다”며 “중무장을 한 양측이 전투는 물론 상대방 인사에 대한 납치·살해 등을 자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시리아사태는 ‘인종청소’라는 비극을 낳은 유고슬라비아 내전을 연상케 한다”고 분석했다.

시리아 안팎에서는 이를 알아사드 대통령의 계략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알아사드 대통령이 종파 간 내전 구도를 만들어 서방의 개입을 차단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종파 간 분쟁을 부추겨 자신의 정권 유지에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리아사태가 종파분쟁 양상을 띠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국제사회는 시리아의 종파분쟁이 정세가 불안정한 이라크 등으로 번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뿌리 깊은 종파 간 대립의 역사를 갖고 있는 아랍권 전체가 ‘종교전쟁’에 휘말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는 2003년 미국에 의해 수니파 출신 후세인이 축출된 뒤 선거에 의한 연정을 출범시켰으나 아직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라크의 경우 시리아와 반대로 전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시아파로 수니파는 소수다. 후세인 체제와 달리 지금은 시아파가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알아라비야 TV 인터넷판은 “이라크의 지도부는 시리아사태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시리아에 새로운 수니파정권이 들어설 경우 605㎞에 달하는 양국 간 국경지대에 거주하고 있는 수니파들이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시리아의 종파분쟁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두 나라가 각각 수니와 시아파의 중동 맹주이기 때문이다. 현재 사우디는 아랍연맹(AL) 등을 통한 경제제재 등으로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반면에 이란은 시아파 정권 유지를 위해 경제·군사적으로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있다.


“여성운전 허용하면 숫처녀 보기 힘들 것”

사우디 이슬람근본주의 종교지도자 주장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운전을 금지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슬람근본주의를 따르는 종교지도자들이 “여성운전을 허용하면 더 이상 숫처녀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교지도자들은 최근 “사우디에서 여성운전금지를 해제하면 남자와 여자들이 동성애나 성인영화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종교지도자들은 “여성이 운전하면 매춘, 성인영화, 동성애, 이혼이 사회에 만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운전을 허용하는 다른 아랍국가들에서 ‘윤리적 타락’을 목격할 수 있다며 근거를 제시했다. 사우디에서는 샤이마 자스타니야라는 여성이 운전을 한 혐의로 10대의 태형을 선고 받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처벌에 항의하는 사우디 여성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12년 동안 배에 감금, 노예생활” 

사이언톨로지 신자, 교주 처벌 요구


사이언톨로지 신자가 12년 동안 배에 감금됐다 나왔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호주 ABC뉴스에 최근 출연한 시드니의 발레스카 패리스는 자신이 17세 때 사이언톨로지 소유 크루즈선에 감금돼 12년 동안 노예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패리스는 독실한 사이언톨로지 신자로 14세 때 평생 사이언톨로지 신도가 되겠다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자살 후 어머니가 “남편의 자살은 사이언톨로지 책임”이라며 비난하고 나서며 상황이 달라졌다. 아버지의 시신에서 발견된 일기장에 “사이언톨로지가 모든 재산을 가져갔다”는 글이 적혀 있었던 것. 성공한 사업가였던 그는 사이언톨로지 신자로 죽기 직전 매우 비참한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는 패리스를 사이언톨로지에서 데리고 나오려고 시도했다.

패리스는 “사이언톨로지 교주 데이비드 미스케이비지가 어머니가 포기할 때까지 2주간의 크루즈생활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주라던 크루즈생활은 12년이 지나서야 끝났다. 패리스는 지저분한 갑판에서 48시간 동안 잠도 못 자고 일해야 했다.

패리스는 교주를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이언톨로지 측은 성명서를 통해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았다”며 패리스의 주장을 부인했다. 전 세계적으로 50만 명의 신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이언톨로지는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 윌 스미스 등이 믿는 신흥종교로 유명해졌다.


‘기독교 모독’ 구설에 오른 조니 뎁

예수 비하 ‘크리스마스 음반’ 방송금지 캠페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캐리비언의 해적’ 스타로 로커 출신인 조니 뎁이 내놓은 크리스마스 음반이 기독교를 모독했다는 구설에 휘말렸다.

12월 5일 대중지 데일리 스타 온라인 판에 따르면 조니 뎁은 영국 록밴드 베이비버드와 함께 레코딩한 노래의 가사가 그리스도를 비하했다며 기독교단체가 들고 일어서는 바람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연기자로 데뷔하기 전 밴드활동을 한 적이 있는 조니 뎁은 친구인 스티븐 존스가 이끄는 베이비버드와 그간 여러 차례 녹음했고 그룹의 프로모션 비디오(MV)의 감독까지 맡았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조니 뎁이 기타리스트로 참여한 ‘지저스 스태그 나이트 클럽(The Jesus Stag Night Club)’이라는 곡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닮은 외모를 가진 남자가 스트립쇼 클럽에서 만취해 추태를 부린다는 가사가 기독교계를 거슬리게 했다고 한다.

기독교 압력단체 크리스천연합의 리 더글러스 대변인은 “우린 조니 뎁의 태도에 참을 수 없다. 왜 그런 노래를 녹음할 필요가 있는 건가. 전 세계 크리스천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때리는 짓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또한 기독교 교단은 그리스도에 불경스러운 노래를 공중파에서 방송을 금지하자는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다.


“노아의 방주 사진” 화제와 논란


러시아의 언론 프라우다는 12월 2일 “노아의 방주가 터키 산악지대에서 공식적으로 발견되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 화제를 일으켰다. 기사는 그간 노아의 방주를 추적한 학자들을 소개했다. 노아의 방주에 대한 연구결과나 언론보도가 나오는 것은 연례행사 같다는 게 언론의 설명인데 가장 주목할 만한 사람은 미국의 론 와이어트. 그가 공개한 것은 자연지형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노아의 방주가 화석화된 결과라는 반론도 있다. 노아의 방주 사진은 위키페디아에도 소개되어 더 큰 화제와 논란을 낳았다.


위키페디아에 소개된 노아의 방주 사진.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