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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성지 순례 '하지' 시작...200만 순례객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7/08/30 [20:08]
숙적 이란 8만명, 단교 카타르 1천 6백명 참가

이슬람 성지 순례 '하지' 시작...200만 순례객

숙적 이란 8만명, 단교 카타르 1천 6백명 참가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7/08/30 [20:08]

이슬람 최대 종교 행사인 정기 성지 순례 '하지'가 30일(현지 시각) 오후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시작됐다. 다음 달 4일까지 6일 동안 진행되는데 29일까지 전 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175만 명의 신자가 이슬람 2대 성지 메카와 메디나가 있는 사우디에 입국했다.사우디 국내 참가자 20만여 명을 포함하면 올해 순례객은 200만 명이다.     

메카 성지 순례는 이슬람 5대 의무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것으로, 통상 닷새간 진행되는 순례의 절정인 돌 던지기 의식을 치를 때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여러 차례 사상자가 났다.    

지난 2015년 성지 순례 기간 동안 760여 명이 압사하는 참사가 일어난 만큼 응급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CCTV 5천900여 대가 설치됐고, 카메라가 장착된 무인기도 동원됐다.    

사우디 정부는 안전한 순례 진행을 위해 군과 경찰 10만 명, 안내 요원 6천300명, 병원과 구급차 등을 배치했다.극단주의 세력의 테러에 대비해 메카에 임시 경찰서 29곳을 설치했다. 올해는 특히 정치적인 문제로 인한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사우디의 앙숙인 이란에서도 순례객 8만여 명이 참가했다. 이란은 지난해엔 자국 국민에 대한 안전 대책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다며 순례객을 보내지 않았다.    

지난 6월 사우디가 단교한 카타르에서도 성지순례객 1천600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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