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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親자승' 설정 ,'反자승' 수불 출사표
18일 후보등록 시작해 혜총도, 20일엔 원학 등록 예정
기사입력: 2017/09/18 [21:32]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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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12일 진행되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후보등록이 18일부터 시작돼 자승 현 총무원장이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설정스님(수덕사 방장. 사진 왼쪽)과 자승스님이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만류했다고 폭로했던 수불스님, 북한 지원 사업을 주도했던 혜총스님이 등록을 마쳤다. 인각사 주지 원학스님도 후보등록 마감 예정일인 20일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불스님은 이날 후보 등록 후 기자회견을 열고 “종단 집행부는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도 개입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등 종헌종법에서 규정한 교역직 종무원의 선거중립 의무를 심대하게 위반하고 있다”며 “위기에 빠진 종단을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수많은 억압과 불이익을 감내하며 총무원장 선거에 입후보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억압 내용에 관해서는 “25일 이후 중앙선관위로부터 후보로 하자가 없다고 확정되면 더 자세히 말하겠다”며 ‘말 못할 상황’임을 암시했다. 또한 금품 살포로 인한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는 “신도들이 매년 해오던 것인 만큼 오해가 크게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잘못 자리잡은 ‘관행’을 에둘러 지적했다.    

설정스님은 앞서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불교를 중흥시키고 종단 발전을 도모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소임을 외면하지 않고 성실히 그 길에 나서겠다”고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서울대 농대 졸업의 학력위조 의혹에 대해 “1976년 서울대 부설 방송통신대 농학과를 졸업했다”면서 오해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교계는 선거인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앙종회와 교구본사에 자승 총무원장의 영향력이 큰 만큼 그가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설정스님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승 현 총무원장은 지난 2013년 34대 총무원장 출마 당시 ‘총무원장 선거 방식 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총무원은 이듬해 5월 선거인단을 대폭 확대하는 ‘선거법’을 입법예고 했으나 종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때 자승스님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지만 2016년 돌연 입장을 바꿔 “직선제는 종단이 제2의 분규로 가는 것”이라며 강한 반대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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