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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호 해외종교: 영향력있는 기독교인, 수정교회 가톨릭 인수, 이슬람 여성 누드 공개,러시아 총대주교, 소련 붕괴에 아쉬움, 일본 절 야쿠자 차맵 금지 등

매일종교신문 | 기사입력 2011/11/29 [12:26]

55호 해외종교: 영향력있는 기독교인, 수정교회 가톨릭 인수, 이슬람 여성 누드 공개,러시아 총대주교, 소련 붕괴에 아쉬움, 일본 절 야쿠자 차맵 금지 등

매일종교신문 | 입력 : 2011/11/29 [12:26]

미국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인, 그레이엄 목사

바나리서치 그룹 조사, 베네딕토 16세, 오바마가 뒤이어 

 

빌리 그레이엄 목사, 교황 베네딕토 16세, 오바마 대통령

 

미국인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 인물은 빌리 그레이엄 목사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꼽혔다(9%). 버락 오바마 대통령(8%), 미국 최대 교회인 텍사스주 레이크우드교회 조엘 오스틴 목사(5%) 순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전문 여론조사 기관인 바나리서치 그룹은 미국인 10명 중 2명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지도자로 그레이엄 목사를 꼽았다고 11월 21일 밝혔다. 그레이엄 목사는 미국인 19%의 지지를 받았다. 설문조사에서는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 지도자 한 명은 누구인가’를 물었고 응답자들은 자신의 종교와 상관없이 대답했다.

또 방송설교 사역인 ‘인터치(In Touch)’ 대표 찰스 스탠리 목사(2%), 베스트셀러 작가인 조이스 마이어(2%) 등이 순위에 올랐다. 이밖에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포커스온더패밀리 설립자 제임스 답슨 목사,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이 1%씩 차지했다. 응답자의 나이와 신앙에 따라서도 결과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복음주의 기독교인의 경우 35%가 빌리 그레이엄 목사를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 지도자로 꼽았고, 무신론자 65%는 영향력 있는 기독교 지도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타종교인인 경우 스탠리 목사(7%), 부시 전 대통령(4%), 윈프리(4%)를 영향력 있는 기독 지도자로 각각 꼽았다. 나이대별로도 차이를 보여 그레이엄 목사의 경우 66세 이상이 31%를 지지했고 47∼65세가 27%, 28∼46세가 12%, 18∼27세는 4%에 불과했다.


교회세습 불화 ‘수정교회’, 가톨릭에 팔려

3년간 임대료 내고 목회활동


미국의 첫 초대형 교회인 로스앤젤레스의 수정교회(Crystal Cathedral)가 세습의 불화와 반목으로 인해 파산을 신청한 뒤 최근 가톨릭교회 오렌지카운티 교구에 팔리게 됐다.

11월 19일 미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인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샌타애나연방 파산법원은 가톨릭교회 오렌지카운티 교구를 수정교회 건물 인수자로 확정했다. 인수 가격은 교회에 딸린 부동산 일체와 교회의 채무를 대신 떠안는 것 등을 합쳐 5700만 달러(약 649억 원)로 알려졌다.

이 교회는 화려한 예배당뿐만 아니라 자동차 극장형 예배, 30년간 수많은 시청자를 모으고 있는 주간 TV 설교 ‘능력의 시간(Hour of Power)’의 촬영장소 등으로 미국 개신교의 아이콘으로 불려왔다. 유리 1만 664장으로 외벽이 장식되어 있고 내부에는 세계 최대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때 출석교인이 1만 명이 넘던 이 교회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설립자 슐러 목사가 교회의 담임목사 직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나서다. 이후 부자간, 남매간 불화로 아들 슐러 목사가 2008년 교회를 떠나고 교인들 사이에서도 반목이 심해지면서 교회 헌금이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해 10월 법원에 파산신청을 내고 말았다.

오렌지카운티 교구는 인수조건으로 3년간 수정교회가 임대료를 내고 이 건물에서 목회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했다.


“이슬람의 성적 내숭에 저항한다”

무슬림여성, 누드사진 공개

 

이집트 여성 알리아 마그다 엘마디(20․사진)는 최근 이슬람 문화권의 ‘성적 내숭’에 저항한다며 자신의 전신 나체사진을 인터넷 개인 블로그에 올려 이집트가 발칵 뒤집혔다. 

뉴욕데일리뉴스가 11월 1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엘마디는 “이슬람 여성들은 성적 억압에서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다”며 “우리는 성적 자유를 손에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겉으로는 금욕을 강요하면서 폭력·인종주의·성차별·성추행 등이 만연한 위선적인 이슬람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엘마디는 현재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있는 예술학교의 미술학도다. 그는 최근 이슬람 보수세력의 누드모델 스케치 금지법령에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이집트 여성은 다른 아랍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자유를 누렸다. 하지만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축출로 무슬림 형제당 등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권력을 장악해 여성인권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 정교회 총대주교, 소련 붕괴에 아쉬움

종교탄압 소련 정권에 대해 우호적 발언


러시아 정교회 수장 키릴 총대주교(사진)가 이례적으로 옛 소련의 붕괴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BBC 방송 러시아어 인터넷판의 보도에 따르면 키릴 총대주교는 하루 전 열린 정교회학술센터 ‘정교회 백과사전’ 후원회 회의에 참석해 “올해 우리는 소련 붕괴 20주년을 맞는다”며 “소련 붕괴는 역사적 러시아의 붕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회주의 소련을 러시아 제국의 정통 계승국으로 인정하면서 종교활동을 금지하고 정교회에 수많은 탄압을 가한 소련 정권에 대해 우호적 발언을 한 것이다.

키릴 총대주교는 소련이 붕괴한 이유에 대해 러시아인들의 민족의식과 민족적 자부심 저하, 역사적 공통성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을 꼽았다. 한편 그는 러시아 총선을 앞두고 러시아 사회가 1990년대 초반에 일어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민족적 자의식과 존엄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키릴 총대주교의 발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과거 대통령 시절 소련 붕괴를 ‘20세기 최대의 재앙’이라고 유감을 표시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일본 절 “폭력단과 가족은 참배 금지”

경찰 문제제기, “위패는 계속 보관하겠다”


일본 천태종의 총본산 엔랴쿠지(延曆寺).

 

일본 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인 엔랴쿠지(延曆寺)가 일본 최대의 야쿠자(폭력단)인 야마구치구미(山口組) 조직원과 가족의 참배를 받지 않기로 했다.

엔랴쿠지는 야마구치구미의 총본부가 있는 효고(兵庫)현 고베(神戶)시에서 멀지 않은 시가(滋賀)현 오쓰(大津)시의 히에이(比叡)산에 있는 절로, 야마구치구미의 1∼4대 조장(組長·구미초=두목)의 위패를 안치하고 있다. 일본 3대 사찰의 하나로 꼽히고, 1994년에는 ‘교토(京都)의 문화재’라는 이유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다.

이 절은 일본 불교계의 ‘폭력단 배제 결의’ 이후인 2006년 4월 야마구치구미의 역대 조장을 위해 법회(법요식)를 열어줬다 비난을 받자 다음 달 절의 집행부 7명이 전원 사임했다. 이후에도 “개인의 참배까지는 막기 어렵다”며 역대 조장 친척들의 참배를 허용했다. 하지만 경찰의 문제제기가 계속되자 올해 5월 참배금지 방침을 정했고, 6월말에 이 같은 사실을 문서로 통지했다.

엔랴쿠지는 참배는 받지 않더라도 위패는 “종교 교리상 반환할 수 없다”며 계속 보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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