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전체기사포커스범종교가톨릭개신교불교민족종교해외종교이슬람다문화 사회기획특집
전체기사 Trend & View 마음을 비춰보는 포토에세이 종교지도자 칼럼 이상훈 박사의 ‘바둑으로 배우는 성경공부’ 매일종교신문 공지 사항
편집  2018.07.22 [17:06]
이슬람
매일종교신문 공지 사항
안내데스크
신문사소개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구독신청
불편신고
독자투고
제휴안내
개인정보취급방침
기사제보
이슬람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 다음 개혁은 보수 종교계
“근본 이슬람에서 온건 이슬람국으로 복귀” 공언
기사입력: 2018/01/10 [21:45]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2팀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우디아라비아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32)의 개혁 드라이브가 보수 종교계인 이슬람 원리주의자에게로 향하고 있다.     

'탈(脫)석유' 사우디 장래를 모색하고 있는 빈살만 왕세자가 최근 왕자들과 부유층 등 기득권 세력에 대한 대대적 사정 작업에 나선 데 이어 사우디인들의 생활을 옥죄어온 종교세력의 권한 억제를 다음 쇄신 목표로 설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과연 사우디가 시대착오적인 보수적 이슬람국 이미지로부터 변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여성의 운전과 음악 콘서트 등을 허용한 것도 이러한 종교적 영향력 감소 정책의 하나로 보여지고 있다. 빈살만 왕세자는 그가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의 경제적 현대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자유화가 필수적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사우디를 보다 관대한 이슬람국으로 복귀시키려 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지난해 10월 빈살만 왕세자는 리야드에서 열린 한 투자회의에서 사우디를 세계와 모든 종교 및 전통에 개방된 관대하고 온건한 이슬람국으로 복귀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여성에 대한 운전금지 해제, 35년 만의 영화관 재개관, 공개장소 음악 연주 허용, 그리고 여성의 축구경기 관람 허용 등은 지난해 9월 이후 그가 추진해온 사회적 자유화 개혁의 일환이다.

빈살만 왕세자의 파격적인 자유화 개혁은 그동안 사우디 사회를 구석구석 통제해온 종교계 등 보수파로부터 반발을 초래하고 있다. 종교세력은 만약 여성에 운전이 허용되면 자신들이 원하는 곳에 마음대로 출입할 수 있게 되면서 유혹에 쉽게 노출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아울러 여성 노동력 필요성 측면에서 여성에 대한 개방정책을 지지하는 층도 너무 빠른 자유화 속도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슬람 탄생 국으로서 사우디의 정체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부분적인 개방화에도 불구하고 의복과 해외여행, 공개장소에서 남녀 자리 구분 등 이슬람 관습에 따른 각종 여성활동 제한은 여전하며 이들이 해제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편 사우디가 엄격한 보수 이슬람을 선택한 데는 사우디 왕가의 통치 전략과도 관계가 있다.18세기 사우디 왕가는 이슬람 종교지도자 무함마드 이븐 압달 와하브와 정치적 동맹을 맺었으며 와하브는 대신 사우디가 예언자 무함마드 시대의 순수신앙 관습으로 복귀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와하비즘으로 불리는 엄격한 수니 근본주의 이슬람이 사우디의 지배적인 종교관습으로 자리 잡게 됐다.

사우디의 부족적 전통과 종교적 고려 사이에서 사회역학구조가 형성되면서 사우디는 세계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변모했다.특히 지난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과 무장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메카 점거소동이 벌어지면서 사우디 왕가는 종교세력의 이반을 통치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간주, 이들에 대한 무마에 나서면서 보수 종교세력의 입김이 더욱 강해졌다.

종교계가 임의로 엄격한 율법을 일상생활에 도입할 수 있게 됐고 사우디 지도부는 석유로 인한 풍부한 재원으로 해외 투자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대내외의 보수 이슬람 포교를 지원하고 나섰다. 종교 강경파들이 반대하는 관광이나 오락 같은 산업은 들어설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근래 어쩔 수 없이 일기 시작한 사우디 사회의 변화는 종교적 보수파들의 영향력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위성 TV와 인터넷 영향으로 사우디인들은 더욱 다양한 사고에 접하게 됐고 지난 10여 년간 서구 대학에서 정부 지원을 받아 공부한 수십만 명의 사우디인들이 귀국하게 됐다. 교육은 물론 국가의 진로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이 이뤄지면서 그동안 와하비즘이 핵심이던 교과서 내용도 대폭 바뀔 전망이다.

사우디 왕가와 종교계 간의 '동맹'이 약화하면서 사우디 정부는 2016년 가장 획기적 조치로 종교경찰의 체포 권한을 박탈했다.또 그동안 와하비즘을 국제적으로 확산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맡았던 세계이슬람교도연맹(WML)도 이제는 종교 간 이해를 촉진하는 온건파 성직자가 이끌고 있다. 사우디 지도부는 지난해 9월 반체제 세력과 연계된 강경 이슬람 세력들을 체포했으며 최근 종교경찰의 권한을 박탈하는 데 반대한 이유로 왕실 내 고위 서열인 할레드 빈 탈랄 왕자를 구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지도부의 이러한 강경책으로 자유화 개혁에 대한 왕실과 종교계 내부의 반대 목소리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 년간에 걸쳐 생활 곳곳에 스며든 엄격한 종교관습이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는 없으나 시대변화의 불가피성을 인식하고 있는 사우디인들의 지지 속에 빈살만 왕세자의 또 다른 종교개혁 작업이 가속할 전망이다.
ⓒ 매일종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주간베스트 TOP10
배너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안내데스크신문사소개광고안내저작권문의구독신청불편신고독자투고제휴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범 종교의 진정성을 두루 살펴 보고 이해함으로써 각 종교와 사회의 화평과 상생, 조화를 이룬다.
회장 이옥용 /발행-편집인 신민형 / 양형모 상임고문 / 편집국장 이중목
우) 140-846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1가 70번지 (83길 21)
대표 전화: 02-703-8267 | 팩스: 02-3211-4419 인터넷 매일종교신문
등록번호:서울 (아)01319(범종교신문 등록 2009년 9월 1일,2013년 6월 15일 제호변경)
기사제보 : minhyung-s@hanmail.net
Copyright ⓒ 2009-2013 매일종교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