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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란의 종교가 산책
현대세계불교51●방글라데시불교<3>
방글라데시 불교교육의 전통과 현대
기사입력: 2018/02/10 [08:28]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이치란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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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소마푸라 마하비하라 사원대학 유적.          
▲ 소마푸라 마하비하라 사원의 조각 벽화.

전회에서도 살펴봤듯이 방글라데시의 불교는 한때 화려했다. 사실, 지금은 방글라데시로 독립된 나라이지만, 예전에는 방글라데시 전역은 인도에 속했다. 방글라데시란 독립국가가 된지는 불교 반세기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반세기 전만 해도 방글라데시는 인도에 속했다.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나면서 단순히 종교적 이유로 동파키스탄이 되었다가 방글라데시란 독립국가가 된 것이다. 인도불교가 터키계 이슬람 군대에 결정타를 당하면서도 소멸에 이르렀지만, 방글라데시 지역과 서 벵골 지역은 불교가 한동안 생존했었다.     

전설에 의하면 부처님께서는 생존 시에 방글라데시 지역을 방문했다고 한다. 부처님 생존 시부터는 모르겠지만, 아소카 대왕 시대에 이르면 방글라데시 지역은 불교가 널리 전파되었고, 특히 팔라 왕조(750∼1174)시대에는 불교가 전성을 이루었다. 팔라왕조는 불교를 이념으로 하는 불교왕조였기에 불교가 최전성에 다다르는 시기였다고 하겠다. 팔라왕조에 이르면 영토가 기존의 불교발생지역과 벵골이 속한 인도 북동부 지역을 다 포괄하는 광범위한 영역이다. 팔라왕조의 수도는 파탈리푸트라(현재 파트나)였다.     

팔라 왕조의 역대 왕은 불교를 보호하였고, 당시의 북부 벵골에는 비하라(사원)가 많았기에 이후에는 지역 이름이 비하르의 어원이 되기도 하였다. 지금도 이 불교의 핵심지역은 비하라 주에 속해 있다. 8세기 후반에 인도 철학의 학승들이 티베트 고원에 파견되었고, 인도 날란다 불교학통을 이식했다. 이 당시의 불교는 밀교불교시대였기 때문에 티베트 불교는 이에 강한 영향을 받아서 밀교전통이 확립되었다. 또한 예술을 보호하였기 때문에, 회화, 조각, 청동 주물 기술이 크게 발전하여 불교 미술에서는 ‘팔라식 불상’을 만들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그 예술은 ‘팔라파’와 ‘동방파’라고 하며 뛰어난 기교와 단아한 디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날란다 불교대학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방글라데시 지역에만 11개의 유명한 불교대학이 있었다.     
▲ 콜카타에 있는 서 벵골불교협회. 한때는 벵골 주의 불교센터 역할을 했었지만, 지금은 서 벵골 주의 불교 본부 역할을 하고 있다.    
▲ 콜카타 벵골 불교협회 본부에서 필자.     

현재 방글라데시 불교는 방글라데시의 제2 도시라고 할 수 있는 치타공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구릉지대의 소수민족들에게서 불교의 명맥은 유지되고 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로 분리되기 전에는 벵골 주의 주도였고 인도의 수도였던 콜카타가 중심지였으나, 지금은 오히려 방글라데시 불교가 더 활발하다. 그나마 방글라데시에는 기백만 명의 불교도가 있다. 비록 방글라데시는 90%가 이슬람이지만, 소수종교인 불교의 신앙결사체와 신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물론 인도도 마찬가지이지만, 현재 콜카타의 종교지형은 힌두교와 기독교세가 강하다. 인도 파키스탄으로 분리되기 전에는 벵골불교협회가 인도불교를 리드해 갔으나 현재는 소수 종교의 본부로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방글라데시로부터 교리적 승가 공동체의 지원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서 벵골인들과 동 벵골인들은 같은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나라는 다르지만 모든 면에서 동질성을 갖고 있다. 불교에 있어서도 동질성을 공유하고 있으며, 특히 다른 나라로 각기 분리되기 전에는 함께 했던 불교였다. 하지만 현재는 너무나 다른 상황으로 변하고 말았다. 서 벵골은 힌두교와 기독교의 위세에 눌려서 소수 종교로 전락했고, 존립마저 어려운 상황이 되어 버렸다.  
▲ 콜카타의 뒷골목 풍경. 옆에는 마더 테레사 수녀의 봉사센터 건물.     

모든 종교가 다 그렇지만, 종교의 흥망성쇠도 참으로 재미있는 사회현상이다. 지금 서구사회에서의 기독교는 사양길이지만, 아시아에서 특히 한국에서는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때 중앙아시아는 조로아스터교와 불교가 흥성했지만, 현재는 이슬람교가 석권하고 있다. 중국의 신강성인 타클라마칸 사막의 오아시스 나라들은 한 때 불교가 왕성했던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이슬람권이 되어 있다. 유럽이나 북미 쪽에 가면 불교가 신흥 수행결사체로 뜨고 있다. 앞으로 불교는 그들의 종교 내지는 수행 공동체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봐진다. 우리나라에서의 불교사를 보면 신라-고려 때의 화려했던 전성기와 조선조 시대의 숭유억불에 의한 불교 박해시대와 산중불교시대를 거쳐서 일제강점기 그리고 광복이후의 불교분규과정을 거치면서 불교의 교세는 약해졌고, 현재 한국불교는 어딘지 개혁과 현대화에 안간 힘을 다하고 있지만, 내분 아닌 내분에 휩싸여서 제자리를 찾는데 아직도 불안정한 위치에 있다.     

필자는 방글라데시의 불교를 소개하면서 느끼는 안타가움은 참으로 눈물겨운 일이라는 것에 가슴이 아프다. 방글라데시의 승려들이나 불교지도자들과 접촉하다보면 정말 도와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이상으로 방글라데시 현대불교를 이 정도에서 그치려고 한다.
보검 이치란 박사·해동세계불교연구원장(www.haedongacadem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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