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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논란 서울대 ‘할랄푸드 식당’, 반대측 우려 잠재워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04/03 [19:34]
한국학생도 질좋은 음식문화 체험, 30분만에 품절

찬반논란 서울대 ‘할랄푸드 식당’, 반대측 우려 잠재워

한국학생도 질좋은 음식문화 체험, 30분만에 품절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04/03 [19:34]
▲ 2일 서울대 학생식당에서 할랄 음식을 먹고 있는 무슬림학생과 할랄음식 품절 안내판. MBN 사진    

서울대학교 학생식당에서 2일부터 할랄음식이 판매되는 것을 놓고 찬반논란이 있었다. "무슬림도 기본권인 식생활 보장해야 한다"는 찬성론자와 “무슬림의 수요가 적은 상태에서 예산낭비와 과잉 대접”이라는 반대론자들이 맞섰다.     

MBN은 서울대 학생식당인 ‘감골식당’의 할랄푸드 판매현장을 취재해 3일 보도해 놓았다.    

하루 평균 1천명이 이용하는 감골식당에 2일 선보인 150인분의 할할음식은 30분만에 동이 났다. 맨처음 할랄푸드가 들어오기로 한 소식이 전해지자, 할랄 음식이 필요한 소수 무슬림을 위해 일반 학생들의 선택폭의 좁아든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이 있었으나 할랄 코너'의 긴 줄의 절반 이상은 한국 학생들이었다.     

식당 관계자는 “할랄 음식 그대로를 재현하도록 노력했다. 하지만 일반 학생들도 즐길 수 있게 식단을 고려했다. 한국 사람들도 일식이나 중식을 즐기지 않나. 그와 같이 음식 코너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면 좋겠다”라며 무슬림 외 학생들의 입맛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음식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해왔던 무슬림 학생들도 두 손 들고 환영했다.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이태원을 갔다는 학생은 연신 “맛있다”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MBN은 비교적 '저가'인 학생 식당에서 '까다로운' 할랄 식당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 직접 조리실도 확인해보았다. 그리고 ‘깐깐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평했다. 도마나 칼 등 도구가 섞이지 않게 따로 세척해 보관하고 있고 ‘할랄 전용 교차 사용 금지’라는 글귀도 곳곳에 적혀 있엇다. 냉장고도 육류 식자재에는 할랄 인증 마크가 박혀 있었다. “메뉴 개발은 전문 쉐프를 두고 따로 하고 있으며 직원 모두 1박 2일 합숙 교육을 통해 조리법을 익혔다는 것.     

무슬림 기본권을 존중해면서 한국학생에게는 이슬람음식문화와 맛을 체험하는 일거양득의 식당운영이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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