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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왕검의 어천(御天)과 천궁(天宮)

원영진 | 기사입력 2018/04/27 [16:13]
‘세상일 마치시고 한울로 오르신 날’ 기념하며

단군왕검의 어천(御天)과 천궁(天宮)

‘세상일 마치시고 한울로 오르신 날’ 기념하며

원영진 | 입력 : 2018/04/27 [16:13]

어천은 단군성조께서 세상일을 마치시고 한울로 오르신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백두천산에 내리시어 124년에 나라 임금으로 조선나라를 세우시고 93년을 신시 태평시대를 여시고 황해도 문화 구월산에서 한울에 오르셨다고 고기에 전한다.

삼일신고 천궁 훈에서 계만선 온갖 착함으로써 섬돌을 하고 문만덕(門萬德) 온갖 덕으로써 문을 삼아 대길상(大吉祥) 지극히 기쁘고 환희에 넘치고 대광명(大光明) 가장 빛나는 곳의 쾌락이라 하시었다. 바로 한얼이 계시는 천궁(天宮) 즉 한얼님이 계신 한얼집의 모습이다.

인간이 육신을 벗고 한울에 오름이 영생의 천궁(天宮)으로 감이다. 착함이 쌓여 가득함이 만덕을 이룸이다. 대덕체(大德体)를 이룸이 천궁문을 열음이다. 예수를 믿어서 가는 세상이 천국(天國)이라면 우리 천자천손들은 천자의 영혼을 가진 모습으로 참 성품과 참 목숨 참 정기 삼진(三眞)의 도(道)를 잘 보전하여 한울을 섬기고 사람을 나처럼 사랑하여 착함을 쌓아 한얼의 본자리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오직 본 성품을 지키는 착한 수행과 더불어 사는 홍익의 삶으로 땅에서 천궁을 이루어 꽃이 열매를 맺은 것처럼 영혼이 천자(天子)의 영혼으로 덕체를 이룸이 바로 반진일신 하느님의 본자리로 돌아감이다.

백포선생은 세 천궁을 말씀하셨다. 땅의 천궁이 지구촌에 있는데 바로 그곳이 백두산(白頭山) 천궁(天宮)이라 하셨다. 우리 조상들은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우리의 혼과 얼이 깃든 성산으로 숭배했다. 그 백두산이 땅의 천궁이라 하셨다.

최남선의 백두산의 근참기(1926)에서 이른다. 

 “잠잠함 속에서 빛이 나온다. 닫혀진 것이 열릴 것이다. 일종의 영묘함과 광파가 뭉싯하게 스멀거리는 신비한 세계가 하나라. 억천만겁의 과거가 영원무궁한 미래와 손목을 잡고 아지랑이와 신비한 그림자가 얼크러져 뛰노는 ……
천지(天池)라고 일컫는 천(天)이 아니면 누가 조화를 마음대로 부릴 것이냐…….”

백두산은 남북겨레의 역사와 얼이 담신 우리민족의 천궁(天宮)이다.

두 번째 천궁은 자기 머리골에 천궁이 있다고 하셨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천궁이 있다는 것이다. 천국을 다른데서 찾는 것이 아니라 자기 본성에 자성구자(自性求自)하면 자기 속에 천궁이 있음을 깨달음이다.

예수가 천국이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라고 외치셨다. 회개하고 깨우치면 자기 속에 천국이 있음을 깨닫는다는 천리(天理)를 설파하심이다. 자기 천궁을 먼저 찾고 자기 삶속에 천궁을 이룸이 바로 육신을 벗고 천궁으로 오름이다.

셋째 천궁이 바로 한얼집 즉 한울 천궁이다.

하느님이 계신 천궁은 군령과 제철들이 호시하며 대 길상과 대 광명의 빛의 세계이다. 계만선 문만덕은 자기 선함과 참함으로 덕체 즉 빛에 천자의 영혼을 이름이다.

태양보다 더 빛나는 진태양(眞太陽)의 앙명이 환하게 빛남이다. 우리가 빛으로 나아감이 홍익의 삶이요 사랑이요 어짊이요 도(道)이다.

우리 천자천손들은 한얼의 빛으로 세상에 왔다가 다시 일의 화행하여 빛으로 조천(朝天)함이다. 얼마 전 교황 ‘프란치스코’가 지옥은 존재하지 않고 참회하지 않는 영혼은 소멸할 뿐이다. 무신론자 ‘스칼 파리’라는 교황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가톨릭 교리문답서는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은 지옥과 영겁의 존재를 단언한다고 적고 있지만 프란체스코 교황은 지옥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단의 말을 남겼다.

사천년 우리국조 한배검의 어천(하늘에 오르심)은 우리 천자천손에게 영혼이 사는 영생(永生)의 삶을 보이신 소망의 날이요 축복의 날이다. 육신을 벗은 죽음이 슬프고 괴로운 것이 아니다. 영생의 문으로 가는 환희의 날이요 대광명 대길상 대평안에 이르는 환희의 날이다.

지금도 황해도 구월산에는 단군성조께서 어천으로 남기신 발자국이 뚜렷이 바위에 남아있다고 전한다. 오늘 역사적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이 우리민족의 평화통일과 함께 지구촌의 안녕과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실현하는 위대한 정점이 되길 두 손 모아 기원한다.

한민족의 봄맞이를 세계인이 함께 새봄을 기대하고 있다. 진심으로 마음을 모으고 통일의 의지를 모아 세계로 비상하는 신문명의 창조역사를 이루어가자.

음력 3월 15일(4월 30일) 어천의 축복이 우리 한민족 천자천손에게 평화와 축복의 날로 승화되길 기원한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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