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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호 포커스:스티브 잡스는 천국에 갔을까? -양면성 인간에 극락왕생 기원한 불교, 죽음을 감사한 교회-천국도 바꿀만한 인물
기사입력: 2011/10/13 [13:17]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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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브 잡스는 천국에 갔을까?

“선불교 정신으로 IT산업 선도”-극락왕생 기원한 불교

“동성결혼 책임”-죽음을 신께 감사한 교회

 


베드로 앞에 선 청바지 차림의 스티븐 잡스와  베드로에게 앱을 권하는 스티븐잡스.


다이아나 워커라는 사진작가가 27살의 스티브 잡스의 방을 찍은 명상 사진. 훗날 “필요한 것이라곤 한 잔의 차와 조명 그리고 음악뿐이었다.”고 회상했다. 

 

‘21세기의 아인슈타인, 에디슨,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의 평가를 남기며 10월 5일 세상을 떠난 애플사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에 대한 다양한 종교적 관심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10월 7일 애도성명을 발표하며 “그는 평소 ‘직관’과 ‘단순함’이라는 선불교의 정신으로 IT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왔으며 ‘시공을 초월한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소통의 신문명을 인류에게 선물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가 남긴 생태적 세계관과 죽음마저 삶의 최고의 발명품으로 받아들이는 그의 선사적 삶은 우리 안에 소중한 울림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면서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ABC는 6일 “잡스의 과거 행적과 연설을 보면 그가 불교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고 방송했다. 그는 1973년 대학친구와 인도를 여행했고, 귀국 당시에는 삭발한 인도 수도승 차림이었다. 1986년 애플사 최고경영자에서 해임된 뒤 캘리포니아의 선 수련원에서 친구이자 멘토인 일본인 선승 고분 지노 아토가와를 만나 걸으며 명상하는 경행(經行)과 본질을 찾는 수련법을 배웠다. 특히 그는 불교에서 강조하는 ‘초심(初心)’의 가르침을 따랐다. 재계 컨설턴트 제프 양은 월스트리트저널 블로그에 “잡스는 기존의 지식과 해법에서 벗어난 불교의 초심에 푹 빠져 있었다”면서 “불교의 핵심가치인 단순함과 집중의 필요성을 직원들에게 요구하고 직접 실행하는 사람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단순한 삶의 태도를 고수했다. 십년 가까이 검정 터틀넥과 청바지만 고수했고 자택의 세간살이는 “아인슈타인의 그림 한 점과 램프, 의자 하나와 침대 하나가 전부”(존 스컬리 전 펩시 회장)였다고 한다.

한편 그가 ‘동성결혼’에 책임이 있다며 “스티브 잡스의 사망에 대해 신께 감사하다”며 장례식에서 피켓 시위를 예고한 교회도 있다. 캔자스주 토피카에 있는 웨스트버러 침례교회(Westboro Baptist Church)는 스티브 잡스 때문에 동성결혼이 확대됐다고 믿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맨해튼 선언(Manhattan Declaration)’이라는 아이폰 앱을 삭제했기 때문이다. 이 앱은 동성애자의 결혼 등을 비판한 것으로, 맨해튼 선언은 2009년 미국 기독교 지도자들 100여명이 낙태 및 동성결혼을 반대하며 발표했다. 애플의 신임 CEO인 팀 쿡은 동성애자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팀 쿡은 독신으로 자신의 성 정체성을 드러낸 일이 없으나 일부 언론매체에 의해 “가장 영향력 있는 게이”라는 기사가 나오면서 동성애자라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웨스트버러 침례교회는 변호사 출신의 프레드펠프스(82) 목사가 이끄는 독립교단이다. 신자 대부분이 그의 가족과 친지들로 동성애를 신앙 양심에 위배 된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兩面性의 불완전한 인간

“천국도 바꿀만 한 인물”


스티브 잡스는 허약하고 실수하고 때론 나쁜 짓도 서슴지 않은 불완전한 인간이었다는 평가다. 잡스는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했던 상처 입은 아이였고 젊은 시절 마약을 흡입했으며 동거하던 여자 친구가 낳은 딸을 자신의 딸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양육비도 주지 않았다. 애플을 함께 창업했던 스티브 워즈니악에게는 거짓말을 하며 이익을 제대로 배분해주지 않았다. 그는 최선을 고집하며 직원들을 몰아붙이는 독재자였고 사소한 것을 트집 잡아 역정을 내는 소인배의 면모도 보였다고 한다. 지난 8월에는 친부가 자신을 만나 커피라도 마시고 싶다는 소망을 전세계 언론을 통해 밝혔지만 끝내 만나지 않은 냉혈한이었다.

그는 불완전한 인간이었으나 성찰을 더해가며 삶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갔다. 췌장암 진단을 받고 종양제거수술을 받았던 2004년 이후 스탠포드대학 졸업식에서 “곧 죽을 것이란 사실을 기억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무엇인가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해주는 내가 아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명연설을 남겼다. “죽음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숙명이자 인생이 만든 유일한 최고의 발명이며 인생을 바꾸는 동인”이라는 그의 깨달음에서 사람들은 위안을 얻고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스티브 잡스의 인간적인 양면성으로 과연 천국에 갈 수 있을까? 물론 그는 천국의 존재를 믿지 않았다. 세상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판단일 뿐이다.

다만 그의 죽음을 유머로 승화시킨 삽화가 주목받고 있다. 17일 발간될 미국 잡지 뉴요커 표지는 막 천국의 문 앞에 도착한 스티브 잡스 앞에 성 베드로가 아이패드로 그의 삶 속 공과(功過)를 따져보고 있다. 서양 기독교에서는 성 베드로가 천국의 열쇠를 갖고 있어 죽은 이들의 천국 통행을 관장한다는 믿음이 있다. 베드로 앞 잡스는 천국에서 마저도 검은 티, 청바지 차림이다.

만화가 필헤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흥미로운 삽화를 게재했다. 잡스를 앞에 두고 두껍고 큰 자료를 뒤지고 있는 성 베드로에게 “여기 앱이 있다”며 본인이 개발한 편리한 IT기기를 이용할 것을 권하는 내용이다. 잡스가 세계를 편리하게 바꾼 것처럼 천국도 바꿀만한 인물이라는 찬사가 삽화에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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