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주인공이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다일공동체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18일 광장동 장로회신학대학교 소강당(주기철 기념관 내)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4가지의 주제로 나누어 진행된 학술대회는, 각 주제별 발제자가 논문 발표를 하고 논찬자가 논평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박종삼 박사(전 월드비전 회장)가 학술대회 총평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제 1주제를 맡아 발표한 조한상 박사(부산장신대학교 교수)는 다일공동체 30년 사역을 영성신학적 의미에서 분석하였다. 다일영성수련이 다일공동체 사역의 영성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소외된 이웃을 섬기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하였다.     

제 2주제는 다일공동체 30년 사역의 사회복지학적 의미로, 유장춘 박사(한동대학교 교수)가 발표했다. 주기도문을 기준으로 다일의 사회복지실천을 참신하게 풀어내며, 다일 사역의 현황과 향후 과제를 제시하였다.     

제 3주제를 담당한 노치준 박사(광주양림교회 목사)는 다일공동체 30년 사역의 사회윤리학적 의미를 발표하였다. 밥퍼에 식사를 하러 오는 ‘밥상 공동체’와 밥으로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밥 피스메이커’ 운동을 중심으로 다일 사역의 뿌리인 ‘밥’과 평화를 논하였다.    

마지막 제 4주제를 맡은 김현진 박사(평택대학교 교수)는 다일공동체 30년 사역의 역사종교적 의미에 관하여 발표했다. 공동체의 정의와 역사, 그에 따른 교회 공동체의 의미를 다일공동체 30년에 접목시켜 풀어내었다.    

신학・사회복지학의 전문가들이 학술적으로 정리하고 정의내린 다일공동체의 이번 학술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열정적이고 뜨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박종삼 박사는 “다일공동체의 사역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주인공이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하며 “다일공동체가 앞으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더 큰 일들을 해나가기 위해 브랜드 방향성을 명확하게 확립하며 겸손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총평하였다.    

다일공동체 대표인 최일도 목사는 “지적과 충고와 격려를 아낌없이 해주신 발제자, 논찬자, 박종삼 박사님 그리고 좌장을 맡으신 오성춘 박사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하면서 “실제적인 사역과 더불어 학문적인 검증과 비판이 왜 필요한지를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다일공동체는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를 계속해서 이어 나간다. 11월 5일~9일에는 창립 30주년 기념 특별영성수련회를, 11월 11일 창립 30주년 당일 오전 11시에는 공동예배와 더불어 이웃들에게 감사 나눔을 하는 시간을 가지고, 저녁 6시에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후원자들을 초대하여 감사의 밤 행사를 가진다. 행사 참석 문의는 다일복지재단과 설곡산 다일공동체에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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