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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송산리 고분군 석축시설은 고분? 제사시설? 개로왕 가묘?
30년 만에 재조사 완료…매장주체부 미발견 등 정체 의문
기사입력: 2018/12/05 [18:13]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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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공주 송산리 고분군 발굴조사 지역 전경. 문화재청 제공        

   사진: 충남 공주 송산리 고분군 발굴조사 지역 전경.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백제 무령왕릉이 있는 공주 송산리 고분군 석축 시설 2곳에 관해 발굴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5일 공개했다. 1988년 시굴조사 이후 30년 만에 이뤄진 정식 발굴 조사였으나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석축 시설의 정체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    

이에 고분설, 제사시설, 개로왕 가묘 등의 주장이 제기됐으나 제사시설이란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발굴조사 대상은 무령왕릉과 모형 전시관 사이에 위치한 하단부 A지구, 1~4호분 북쪽 정상부 D지구였다. 앞서 D지구에서는 전체 높이 3.92m의 3단 계단식 석축단 시설(1단 15m, 2단 11.4m, 3단 6.92m)이 발굴됐다. 이를 두고 학계에서 고분이라는 설과 제사시설이라는 주장이 맞섰다. 고분이라는 설은 석촌동 고분군과 유사한 축조 방식이라는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시신을 안치하는 공간인 매장주체부가 발견되지 않아 제사시설이라는 설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백제 개로왕의 적석총(가묘)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개로왕은 당시 백제 수도 한성을 공격한 고구려군에 사로잡혀 죽임을 당했다. 개로왕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해 매장주체부가 없이 만들어진 가묘라는 것이다.    

올해 6월부터 6개월간 석축 시설을 조사했지만 매장주체부는 발굴되지 않았다. 남쪽에서 5.5m 간격으로 나무기둥을 세운 구멍이 확인돼 제사 시설이라는 주장이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능선을 따라 상부는 삭토를 통해 하부는 판축 등을 통해 조성한 것이 밝혀졌고, 유구 주변에서 쇠못이 출토된 점을 미뤄보아 계단식 적석총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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