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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종교’ 몰몬교, 로버트 할리 마약 투약 혐의로 오점
몰몬교 선교사로 왔다가 귀화, 말끔한 복장과 금욕적 생활로 인식
기사입력: 2019/04/11 [21:20]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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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론 삼위일체 교리 부정, 몰몬경을 경전 공인하는 개신교와 다른 기독교계 종교"

 

몰몬교(모르몬교,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선교사로 한국에 처음 온 뒤 귀화한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61·사진)의 마약 투약 사실이 밝혀지면서 말끔한 복장과 금욕적인 생활로 인식된 몰몬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출신인데도 방송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굉장히 유창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해진 로버트 할리는 1978년 몰몬교 포교 활동을 위해 처음 한국에 왔으며, 이후 다시 돌아와 국제변호사로 일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방송에 출연했고, 이후 방송계에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등을 통해 얼굴을 비췄다. 1997년 한국으로 귀화해서 하일이라는 한국어 이름도 있다.

 

로버트 할리는 이달 초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할리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던 남성은 "할리와 연인 관계로 함께 마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약 투약 후 동성 행각을 한 것으로 보이는 진술도 일부 받았다.

 

몰몬교는 마약뿐만 아니라 술, 담배, 커피, 홍차, 녹차 등 음료를 금하는 '지혜의 말씀'이라는 율법을 지키는 것이 특징이다. 몰몬교는 또 혼전 관계를 포함해 혼외 관계 및 동성애를 금한다.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몰몬교 신자 중 한 명인 로버트 할리가 몰몬교의 '지혜의 말씀'을 어긴 셈이다.

 

이에 로버트 할리의 지인으로 알려진 마크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가 자신의 SNS를 통해 9일 로버트 할리의 무죄를 주장하기도 했다. 마크 피터슨 교수는 로버트 할리와 같은 종교인 몰몬교다. 1965년 몰몬교 선교를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했고, 1973년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동양사와 한국사를 전공으로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4년부터 브리검영대학 아시아학부에서 한국 역사를 가르치다 지난해 7월 퇴임했다.

 

미국 내 한국학의 대가로 불리는 마크 피터슨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글로 "한국 친구 여러분, 제 친구 하일 씨는 무죄"라며 "그를 아는 사람이 죄를 졌는데, 형량을 적게 하려고 하일 씨를 가르켰다""슬픈 일이다. 1년 동안 로버트가 이 일로 고생했는데, 경찰은 포기하지 않는다"는 글을 게재했다.


몰몬교는 1830년 미국의 조셉 스미스(Joseph Smith, 1805~1844)가 설립한 종교다. 몰몬교는 가톨릭이나 개신교의 종파나 그 분파가 아니며, 설립 당시부터 이들 종교와 무관하게 독립된 기독교로 출범하였다. , 신약시대의 초기교회 당시에 있었다가 역사적으로 상실되었던 구원의 의식 집행을 위한 권능과 교리 및 교회의 조직을 원형 그대로 현대에 회복하였음을 표방한다.

 

급여를 받는 직업 성직자 없이 평신도들을 중심으로 교회가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며 하나님, 성경,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데서 전통 기독교와 궤를 같이 하나, 양태론 삼위일체 교리를 부정하고, ·구약 성서 이외에 모르몬경을 경전으로 공인하는데 특징이 있으며, 설립 당시부터 기독교 중에 가톨릭이나 개신교나 그에서 파생된 종교가 아닌 독립된 종교이다.

 

몰몬교 교인은 미국 내 1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는 미국 유타주에 자리잡고 있다. 로버트 할리 씨도 유타주 출신이다. 부모 모두 몰몬교 신자로 로버트 할리는 몰몬교가 이른바 모태 신앙이다.

 

특히 보수 성향의 몰몬교는 술, 담배는 물론 차, 커피, 낙태, 도박 등을 금하는 금욕적인 교리를 갖고 있다. 또 전통적인 결혼을 고수하며 동성 간 결혼도 금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4(현지시간) 몰몬교 지도부는 성명을 통해 동성 결혼 부부 자녀들의 침례를 인정하기로 했다. 그동안 동성 결혼 부부 자녀들은 만 18세가 될 때까지 침례를 받을 수 없었다. 단 여전히 동성애자들은 몰몬교에 입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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