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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지켜온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19/04/16 [08:21]
첨탑 보수 위해 세워진 비계 부분서 사고 발생 추정

천년 지켜온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첨탑 보수 위해 세워진 비계 부분서 사고 발생 추정

이중목 기자 | 입력 : 2019/04/16 [08:21]

 

▲ YTN화면캡쳐    

  

마크롱 예정된 대국민담화 취소 "우리의 일부가 불에 타는 것을 본다"

 

10세기 이래 파리 시의 주교좌 성당으로 프랑스의 명소인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이 붕괴되고 지붕이 전소되는 등 대화재가 발생했다.

 

15일 오후 650분 쯤 (현지시간) 노트르담 성당의 꼭대기 부분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파리 소방당국과 치안당국이 곧바로 출동해 시민과 관광객들을 접근을 차단하고, 화재 진압작업에 나섰으나 노트르담 성당의 첨답은 붕괴됐고, 성당지붕도 전소됐다.

 

건립된지 850년이 넘은 노트르담 성당은 보수 중이었고, 첨탑 보수를 위해 세워진 비계 부분에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청동조각상은 보수작업을 위해 지난주에 철거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곧바로 트위터를 통해 "오늘밤 우리의 일부가 불에 타는 것을 보고 슬픔을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취소하고 화재현장으로 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큰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엄청나게 큰 화재를 지켜보려니 너무도 끔찍하다""아마도 공중 소방 항공기가 불을 끄는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트윗 노트르담 대성당은 우리의 문화의 일부이자 우리의 삶의 일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납세의 날'을 맞아 미네소타 주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언급, "그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수준으로 타오르고 있다"며 노트르담 대성당은 세계의 그 어느 박물관보다 위대하다고 말했다.

 

또한 노트르담 대성당은 "우리의 문화의 일부이자 우리의 삶의 일부"라며 "나도 거기 다녀온 일이 있다. 이 세상의 어떤 성당도 그곳과 같은 곳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트르담 대성당이) 땅으로 가라앉는 것 처럼 보인다. 매우 안타깝다"며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가 이날 발언을 할 기운을 꺾는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를 보면서 파리 시민들 생각에 비통하다""모든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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