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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새 지도자’ 알 쿠라이시는 누구인가
정체 불명 인물, “미국 맞서 싸웠던 베테랑 지하드 전투원”
기사입력: 2019/11/02 [07:50]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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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함마드 혈통이라는 점 내세워 추종자들에 칼리프로서의 정통성 강조” 

 

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의 최고지도자 알바그다디가 미군 특수작전으로 제거된 뒤 후계자가 공식적으로 발표됨에 따라, 그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S가 새 '칼리프'(이슬람 신정일치 지도자)이자 지도자라고 소개한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는 정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IS가 소개한 이름은 본명이 아니라 직위에 따른 가명이다.

 

지난달 27일 사망한 전 우두머리도 본명이 이브라힘 아와드 이브라힘 알리 알바드리 알사마리였지만 IS 지휘관이 되면서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로 불렸다. 일부 IS 전문가들은 쿠라이시가 하지 압둘라로 알려진 IS 고위 인사일지 모른다는 의견을 내놨다.

 

미국 언론들은 새 후계자인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 쿠라이시는 미국과 맞서 싸운 베테랑 지하드(이슬람 성전) 전사라고 소개했다.

 

외신들을 종합하면 IS는 쿠라이시가 미국에 맞서 싸웠던 베테랑 지하드 전투원이라고 소개했다.

 

IS 전문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쿠라이시가 하지 압둘라로 알려진 IS 고위 인물일 수 있다""미국 국무부가 하지 압둘라를 알 바그다디의 후계자로 점치기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하셰미 가문이 속했던 쿠라이시 부족은 7세기 이슬람의 발상지 메카를 관장한 아랍 부족이다.

 

IS는 새 지도자가 무함마드의 혈통이라는 점을 내세워 추종자들에게 칼리프로서의 정통성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알 바그다디도 IS의 우두머리가 된 뒤, 종교적 정통성을 부각하도록 개명한 바 있다.

 

IS가 새로운 수괴를 쿠라이시 부족의 후예라고 주장한 것은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의 공격으로 이라크와 시리아 점령지를 상실했음에도 칼리프 국가라는 유사 국가 체제와 칼리프라는 지위를 포기할 생각이 없음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IS가 속한 수니파 학자들은 과거에도 이슬람 세계의 종교·정치 최고 지도자인 칼리프가 되기 위한 핵심 조건으로 쿠라이시 부족의 혈통을 요구해왔다.

 

외신은 알 쿠라이시란 이름은 후계자가 된 이후 부여받은 새 이름일 것으로 추측하며, 조만간 알 쿠라이시가 조직의 사기를 되살리기 위해 직접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미국 ABC방송은 "IS가 새로운 지도자가 예언자 무함마드가 속한 쿠라이시 부족 출신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자신들의 지배력에 정당성을 만들기 위한 방법일 뿐"이라고 보도했다. IS 새로운 지도자가 영토를 잃었음에도 자신을 칼리프로 여긴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한편, IS는 미국을 향해 "우리 지도자의 죽음에 즐거워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미국에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들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알 바그다디를 제거한 뒤 그가 개처럼 죽었다’,‘마지막 순간에 훌쩍였다는 식으로 조롱한 것을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미친 늙은이라고 칭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동에 한정되지 않았으며 우리의 사명을 계속 수행할 것이고 우리 지지자들이 칼리프의 죽음을 보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S는 또 알 바그다디가 지난 9월 마지막으로 남긴 음성 메시지에서 순교 사명등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그의 말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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