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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소상공인, “대구법원 답 없다, 서울경기 법원에 소송”

이준혁 기자 | 기사입력 2020/04/14 [16:09]
1,000여명이 참여, 신천지 본부에 100억원 규모 배상 청구키로

“대구 소상공인, “대구법원 답 없다, 서울경기 법원에 소송”

1,000여명이 참여, 신천지 본부에 100억원 규모 배상 청구키로

이준혁 기자 | 입력 : 2020/04/14 [16:09]

 

  

대구 신천지 신천지 교인 31번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 경제 휘청" 주장에 반박

 

대구·경북 지역 소상공인들이 신천지 교회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인단을 구성해 배상 청구에 나선다. “대구법원에서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해 수색영장을 3번이나 기각하는 모습을 보면서 답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주말 신천지 본부가 있는 서울과 경기도 내 법원 등에 소장을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신천지 코로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인단은 13일 대구 수성구 대흥동 스타디움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천지 본부와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분명한 사회적 징벌이 가해지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송인단은 소시민과 소상공인들의 아픔을 대변해 당국과 정치인들을 향해 정당하게 요구해 나갈 것이라며 신천지는 신종 코로나 확산에 지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으며, 방역당국을 속이면서 국민을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 고통의 중심에는 자영업자들이 있다정당히 세금 내며 장사하는 사람들의 아픔은 누구도 대변해주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소송에는 대구경북지역 소상공인 1,000여명이 참여해 1차 소송인단을 꾸려 접수하고, 23차 접수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한 업체당 500~1,000만원 정도의 손해배상 위자료를 청구하고, 피해가 큰 업체들은 금액을 산정한 뒤 증액해 청구할 계획이다. 1차 소송 청구 금액은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소송인단에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산 서린요양원과 대구 문성병원 등도 참여했고, 대구경북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 소송인단 모집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31번 확진자, 그대로 진술했을 뿐 동선 허위진술한 것 아니다

 

한편 대구 신천지는 신천지 교인 31번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 경제 휘청했다"는 소상공인들의 주장이기도 한 대구시의 행정조사 결과 발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신천지 측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31번 환자에게 확인해 보니 지난 218일 양성 판정 직후 역학조사관이 ‘26일 이후 동선을 알려 달라고 요청해 있는 그대로 진술했을 뿐 허위로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전날 행정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31번 환자가 ‘29일과 14일에 신천지 집회에 참석했다고 진술한 것과 달리 25일에도 대구 신천지 본부 시설을 들렀다면서 허위로 진술한 것인지, 아니면 진술이 헷갈렸는지 파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천지 측은 또 이후 청도 대남병원 이슈가 발생하면서 역학조사관이 추가로 31번 확진자에게 1월 중순 이후 동선 확인 요청을 했으며 그때 25일 예배 사실을 알렸다이 사실은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브리핑에서 이미 확인한 사항이라고 발표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 116일 대구 신천지, 17일 청도를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방역 관점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질병관리본부가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천지 시설 현황 제출이 늦은 것과 관련해서는 지난 222일 제출한 자료는 올해 1월 말 기준 교회, 사무실, 선교센터 등 주요 시설이라 부동산은 엑셀 파일로 관리하는데 31번 확진자가 발생한 218일 이후 사무실 폐쇄로 토지, 창고, 사택, 기숙사, 개인 소유 시설 등 부가 시설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려 31일에야 20곳을 추가로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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