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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반 기독교 언론' 규정, 전 한기총 대변인 명예훼손 혐의 고발

이준혁 기자 | 기사입력 2020/05/15 [21:47]
'이은재 TV JCB 애국방송' 유튜브 채널에서 허위사실 유포 혐의

CBS ‘반 기독교 언론' 규정, 전 한기총 대변인 명예훼손 혐의 고발

'이은재 TV JCB 애국방송' 유튜브 채널에서 허위사실 유포 혐의

이준혁 기자 | 입력 : 2020/05/15 [21:47]

CBS가 이은재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변인(목사)을 명예훼손 혐의로 15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CBS는 이 목사가 자신의 이름을 딴 '이은재 TV JCB 애국방송'이란 유튜브 채널에서 CBS에 대해 "공산주의 정부로부터 지령을 받고 움직이는 반기독교 언론'으로 규정하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적시했다""CBS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판단해 서울남부지검에 정보통신망을 통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CBS에 따르면 이 목사는 해당 방송에서 "CBS가 마치 정부를 대변하고 한국교회를 해체하려는 공산주의자들에게 동조했다. 대한민국을 공산화하는데 앞장서는 언론"이라고 등의 악의적이고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여러 차례 유포했다.

 

CBS"이 목사의 주장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정도 언론의 길을 걷고 있는 언론기관이자 선교 기관인 CBS의 구성원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면서, "특히 반복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CBS의 명예를 크게 훼손한 것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CBS는 지난달 27일 이 전 대변인에게 동영상 삭제 및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그는 수령을 거부하고 'CBS 배후세력, 이은재를 감옥에 보내라!'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CBS'반기독교 공산주의'이고, '한국교회를 해체하고 사회주의국가 건설을 위해 앞장서 노력한다'는 비방을 이어 갔다.

 

CBS는 형사고소에 이어 조만간 불법 행위에 따른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다.

 

한편 이 전 대변인은 CBS가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이후 해당 동영상 모두를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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