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시험 뒤 혈장치료제를 만드는 데 활용
“추후 질병관리본부와 상의해 공여 인원을 더 늘리는 방안 모색”
신천지 대구교회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경북대병원 본관앞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확진돼 치료를 받은 환자 중 500명이 단체로 혈장을 공여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적십자사로부터 협조를 받아 헌혈차 석 대를 13일부터 닷새 간 경북대병원 앞에 설치해 두고 신천지 신도 완치자 5백 명 분의 혈장을 추출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신천지 측은 4천명 분의 완치자 혈장을 공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혈장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이 대구에 세 곳 뿐이어서 지난 10일 기준으로 55명의 신도만 혈장을 기증했다.
이에 대량으로 빨리 추출이 가능한 헌혈차를 동원해 이번 주 내에 5백명 분의 혈장을 집중 확보하게 됐다고 신천지 측은 밝혔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모인 혈장은 백70여 명 분으로 이번주부터 임상 시험이 들어간다. 이어 신천지 측이 기증한 5백명 분 혈장은 임상 시험 뒤 혈장치료제를 만드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당초 4000명의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이 혈장을 공여키로 했으나 현재의 여건상 500명만 혈장 공여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추후 질병관리본부와 상의해 공여 인원을 더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에서는 지난 2월18일 최초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가 코로나에 감염된 것을 시작으로 7월13일 0시 현재 6812명의 코로나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61.8%인 4265명이 신천지 신도로 밝혀졌다.
신천지 대구교회측은 “이번 신도들의 혈장 공여가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코로나 종식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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