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천주교 인천교구 업무협약…2022년 준공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 역사공원, 인천에 조성인천시-천주교 인천교구 업무협약…2022년 준공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인 이승훈(세례명 베드로)을 기리기 위한 역사공원과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이 인천에 조성된다.
인천시와 천주교 인천교구는 9일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남동구 장수동 이승훈 묘역 일대 4만5천㎡ 터에 이승훈 역사공원과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9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인천교구는 48억원을 들여 지하2층~지상1층, 연면적 1630㎡의 역사문화체험관을 건립한다. 이달 중 토지보상을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2년 6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1756년 태어난 이승훈 베드로는 1784년 중국 베이징에서 선교사에게 세례를 받아 국내 천주교 최초의 영세자가 됐고, 귀국한 뒤 많은 사람에게 세례를 해 주다가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했다. 시는 이승훈 묘역을 2011년 시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그의 행보로 한국천주교회는 외국 선교사가 아닌 자발적으로 시작된 세계 유일의 교회가 됐다. 이승훈은 일가에서 아들·손자·증손자 등 4대에 걸쳐 5명의 순교자가 나온 점 때문에 세계 가톨릭사에서도 흔치 않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박남춘 시장은 "이승훈 역사공원과 역사문화체험관이 조성되면 국내외 대표 순례성지로 주목받고 시민들을 위한 역사문화체험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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