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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창립 100주년, 한국 교회 진보·보수 통합 기회로”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1/07/01 [23:02]
100주년 엠블럼 공개...한국교회 역사현장 100곳·인물 100명 선정 작업

NCCK “창립 100주년, 한국 교회 진보·보수 통합 기회로”

100주년 엠블럼 공개...한국교회 역사현장 100곳·인물 100명 선정 작업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1/07/01 [23:02]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100주년 엠블럼. 사진 제공=NC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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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년 엠블럼 공개...한국교회 역사현장 100·인물 100명 선정 작업

 

진보 성향의 개신교 연합 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오는 2024년 창립 100주년을 맞아 교계 보수·진보 세력 간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NCCK 100주년기념사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학중 꿈의교회 담임목사는 1일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미래를 위해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교회 내 진보와 보수진영은 주요 이슈마다 갈등을 빚어왔다. 최근에는 국회에서 발의된 '차별금지법' 제정을 두고 찬반 논란이 일었다.

 

100주년 기념사업 특별위가 보수와 진보 간 만남의 자리를 추진하는 데에는 교회 내 차이점보다 공통점을 찾아 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회복하자는 의미로 읽힌다.

 

김 위원장은 "(형식은) 아카데미나 토론회, 간담회 등 NCCK가 주관하는 행사에 보수 인사를 초대할 생각"이라며 "저는 현장 목회자이다 보니 (진보와 보수) 양쪽을 모두 아우를 수 있다고 본다"고 보혁 간 대화의 장 개최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꿈의교회 담임목사인 김 위원장은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감독을 지내는 등 목회 현장에 있어 왔다. 현재는 CBS재단이사장을 맡고 있다.

 

NCCK1924년 설립된 한국교회 최초 연합기구다. 교단이나 교파를 넘어 교회의 일치를 추구하는 에큐메니컬 운동을 벌여왔다. 지난 독재·권위주의 정부 시절에는 사회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굴곡진 역사의 현장에 있었다.

 

NCCK는 이날 창립 100주년 엠블럼도 선보이는 한편 2024년까지 기독교사에서 의미가 큰 역사 현장 100곳과 인물 100명을 각각 선정해 기념 표식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역사 순례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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