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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평양 '조용기 심장전문병원 건립' 대북제재 면제 승인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21/11/06 [15:45]
10월 18일 여의도순복음재단의 지원 신청에 대북제재위원회 승인

유엔, 평양 '조용기 심장전문병원 건립' 대북제재 면제 승인

10월 18일 여의도순복음재단의 지원 신청에 대북제재위원회 승인

이중목 기자 | 입력 : 2021/11/06 [15:45]

1018일 여의도순복음재단의 지원 신청에 대북제재위원회 승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평양에 병원을 짓기 위한 자재와 장비의 대북 반입을 허용해달라는 한국 민간단체의 요청을 승인했다.

 

위원회는 한국 여의도순복음재단(YGMF)이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해 지난달 18일 신청한 제재 면제를 최근 승인했다.

 

위원회는 홈페이지에 공개한 지난달 28일자 서한에서 "평양심장병원을 통한 북한 내 취약 계층의 중증 질환 치료 사업 등 여의도순복음재단의 대북 인도적 지원 활동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한다"고 재단 측에 답했다.

 

위원회가 대북 반입을 승인한 물품은 평양심장병원 건설에 쓸 파이프, 압축기, 목재, 물탱크 등 건축 자재와 CT 스캐너, MRI, 병상, 수술대, 주사기 등이다.

 

위원회는 면제 허용 기간을 1년으로 잡아 내년 1028일까지 물품을 반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대북 제재는 북한 주민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유엔 회원국은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는 한편 인도주의적 활동을 과하게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북한 평양에서 건립 중인 '조용기 심장전문병원' 조감도.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평양심장병원은 고()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2007년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합의해 평양에 짓기로 한 병원이다. 20006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의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 대통령의 제안을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받아들이면서 본격 추진됐다.

 

2007년 말 시작된 병원 공사는 지하 1·지상 7층에 연면적 2, 전체 병상 280개 규모로 진행됐지만, 20103월 북한군에 의한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공사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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