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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한국교회 연합과 비전대회’...한교연 대표와 “통합 깃발 들자”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21/11/23 [16:20]
공로상에 전용태·김영진·황우여·김승규·김진표·서헌제·이혜훈·박찬대

한교총, ‘한국교회 연합과 비전대회’...한교연 대표와 “통합 깃발 들자”

공로상에 전용태·김영진·황우여·김승규·김진표·서헌제·이혜훈·박찬대

이중목 기자 | 입력 : 2021/11/23 [16:20]
▲ 한국교회총연합 주관으로 22일 서울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한국교회 연합과 비전대회’가 열렸다. 한교총 제공.     


공로상에 전용태·김영진·황우여·김승규·김진표·서헌제·이혜훈·박찬대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이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하나 되고, 안전한 자율 방역 아래 온전한 예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다짐하는 '한국교회 연합과 비전대회'를 지난 22일 서울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성료했다.

 

이날 서울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행사에는 소 목사와 함께 한교총 회장을 맡고 있는 장종현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장,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을 비롯한 교계 지도자 400여 명이 모였다. 특히 한교총과 통합을 논의 중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김현성 임시 대표회장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의 송태섭 대표회장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고명진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은 1부 예배 기도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이 우리의 인격이 되게 해달라행복과 꿈이 있는 대한민국이 되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감당할 때 그리스도의 향기가 교회 밖으로 흘러나간다고 강조했다. 장 총회장은 옛날부터 재난을 극복하는 이면에는 한국교회의 기도가 있었다교회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으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한국교회와 나라를 위해 한목소리로 기도하는 순서를 가졌다. 김원광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 총회장이 국민통합과 갈등 해소를 위해’, 김홍철 그리스도의교회 총회장은 민족복음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이정현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장이 코로나19 극복과 예배 회복을 위해’, 박영길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개신 총회장이 한국교회 연합과 새로운 부흥을 위해각각 기도했다.

 

2부에선 송정훈, 이주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테너 박주옥, 소프라노 임경애의 특별공연에 이어 이철 감독회장이 대회사를 전했다. 이 감독은 한국교회는 예배 회복을 간절히 꿈꾸며, 하나님과 세상으로부터의 회복을 간절히 꿈꾼다나뉜 교회들이 서로 인정하고 연합하며 함께 걸어가자고 했다.

▲ 교계 지도자들이 한국교회 발전에 기여한 정·관계 인사들에게 공로상을 시상한 뒤 함께 포즈를 취했다.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 시국에서 예배를 숭고하게 지켜야 했고, 방역도 잘해야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또 한 번 위기가 온다 할지라도 예배만큼은 제재받지 않고 선제적 방역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세 연합기관이 반드시 하나 되어야 하지만, 실무적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다시 올지 모르는 팬데믹의 선제적 방역을 위한 범대응기구라도 우선적으로 만들어 연합의 플랫폼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송태섭 한교연 대표회장과 김현성 한기총 임시대표회장도 화답했다. 송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겪는 모든 위기는 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경고라며 아집과 욕심, 교만과 이기심을 버려야만 연합의 길이 열릴 것이다. 오늘 행사로 끝내지 말고, 연합의 불씨를 살려 나가며 연합의 깃발을 들자고 당부했다.

 

김 임시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이제 분열과 갈등의 역사를 끝내고 대통합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저 역시 기독교인도 아닌 저를 한기총 임시대표회장으로까지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믿으니 부족하지만 마음속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다통합을 위해 소명의식으로 성실시 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교회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린 배경에는 우리의 잘못이 있다교권주의, 물량주의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하나 되지 못한 죄를 회개하자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분열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교회부터 하나 되는 일에 적극 나서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등 정관계 인사도 다수 참석해 축사를 했다. 

 

한교총은 이날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힘쓴 각계 지도자들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김승규 전 법무부 장관,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 김진표 국회의원, 박찬대 국회의원, 서헌제 중앙대 명예교수, 이혜훈 전 의원, 전용태 변호사,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가나다순)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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