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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 “자신을 희생해 봉사하고 사랑하는 분을 새 대통령으로”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22/02/25 [14:00]
'사순 메시지' 발표…"코로나 아픔과 상실 속에 하느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

정순택 대주교 “자신을 희생해 봉사하고 사랑하는 분을 새 대통령으로”

'사순 메시지' 발표…"코로나 아픔과 상실 속에 하느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

이중목 기자 | 입력 : 2022/02/25 [14:00]

 

'사순 메시지' 발표"코로나 아픔과 상실 속에 하느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5"'정치가는 사랑의 장인'이 돼야 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처럼 자신을 희생해 모든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사랑하는 분을 새 대통령으로 보내주시기를 주님께 청한다"고 바랐다.

 

정 대주교는 이날 '2022년 사순 메시지'를 내 "39일은 우리가 20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날"이라며 이같은 뜻을 전했다.

 

정 대주교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겪으면서 절절한 아픔과 상실을 겪고 있다"면서 "그러면서도 여러 가지를 새롭게 깨우치고 있고, 그중 한 가지는 전 지구적 환경이 하나의 공동체임을 더 느끼게 됐다는 점"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2년 전 지구상 어딘가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집어삼키고, 수억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수백만 명이 코로나로 세상을 떠나는 상황을 겪으면서, 어느 한 나라만 잘한다고 되는 세상이 아니라, 온 세상이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함을 우리는 모두 단단히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주교는 "전 지구 공동체적 대응과 병행해서 함께 가야 할 사실 하나는 '모두''각자'는 사실 다른 둘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모두'가 있기에, 우리 '각자'가 존립할 수 있고, 우리 '각자'가 있어 '모두'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순절은 '모두'를 새롭게 하기 위해 '각자' 하느님 앞에 진실되이 스스로를 돌아보도록 하느님께서 초대해 주시는 시간"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낳은 아픔과 상실 속에 하느님은 우리를 저버리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그 고통 속에 말없이 십자가 위에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했다. 

 

가톨릭교회는 '주님 부활 대축일'(올해 417) 40일간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참회와 희생, 극기, 회개, 기도로써 부활 대축일을 준비하는 '사순 시기'를 보낸다. 사순 시기는 사순 제1주일 직전 수요일인 '재의 수요일(올해 32)'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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