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조왕신앙의 습관이 기독교의 새벽기도로 전이됐다”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8/24 [20:57]
장정태 박사의 영문잡지 기고 ‘조왕신앙수용’ 주목

“조왕신앙의 습관이 기독교의 새벽기도로 전이됐다”

장정태 박사의 영문잡지 기고 ‘조왕신앙수용’ 주목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8/24 [20:57]

▲ 가정주부들이 늘 해오던 신앙형태인 새벽의 조왕신앙의 습관이 이어져 주기철 목사의 새벽기도회가 들불처럼 일어난 것이라는 장정태 박사의 해석이다     ©
한국의 대표적인 종교인 불교와 불교가 전래되기 이전 민간신앙 가운데 집을 중심으로 신앙되어 오던 조왕신앙이 “기독교의 새벽기도로 전이 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장정태 박사가 최근 영문잡지에 기고한 논문 ‘한국불교에서 조왕신앙수용’에서는 조왕신앙과 한국 기독교의 특징 가운데 하나 새벽기도와 연계시켜 “주기철이라는 한 뛰어난 종교지도자의 주창에 의해 하루아침에 새벽기도회가 들불처럼 일어난 것이 아니라 가정주부들이 늘 해오던 신앙형태인 새벽의 조왕신앙의 습관이 이어진 것”이라는 해석이 담겨 있다.  
 
주기철 목사의 주창에 의해 하루아침에 새벽기도회가
들불처럼 일어난 것이 아니라 가정주부들이 늘 해오던
신앙형태인 새벽 조왕신앙의 습관이 이어진 것이다 
 
이 논문 한국의 대표적인 종교인 불교와 불교가 전래되기 이전 민간신앙 가운데 집을 중심으로 신앙되어 오던 조왕신앙과 습합관계 연구했다.
 
한국은 불교를 비롯하여 유교, 기독교, 민족종교를 비롯하여 샤머니즘, 개인적인 신앙활동까지 어우러져 함께 공존하는 사회이다. 세계사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다양한 여러 종교들이 큰 마찰없이 지내는 사회도 흔치 않다. 이렇듯 많은 종교가 자신들의 고유한 영역을 지키며 공존하는 것은 처음으로 전래된 불교의 포용성이 정통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이 논문은 특히 사제자로써 가정의 안녕과 번영을 담당했던 전통적인 여성의 모습을 조왕이라는 가신신앙을 통해 조명했다. 여성의 조왕의례는 후대 개신교의 새벽기도회로 정착, 한국만의 독특한 신앙형태로 발전하게 된다. 조왕은 불의 신이면서 동시에 불을 끄는 물의 신을 신앙하는 것으로 동양사상에서 말하는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국내 전통적인 신앙이다. 이와같은 우리전통신앙은 1차적으로 불교 전래이후에는 불교가 토착화되는 과정에서 융합되었다.
 
불을 숭배하는 신앙은 기원전 5000년에 페르시아에서 조로아스트가 창교한 조로아스터 교에서 불을 성스러운 대상으로 숭배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인류의 보편적 의식이다. 이와같은 신앙형태를 조명함으로 남성중심사회에서 여성이 가지고 있는 역할, 가정을 이끌었던 여성들의 적극적 삶이 현대에서 사회참여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
 
이 논문은 또한 조왕이 가정내에서 주부가 가족만을 위한 작은 신앙이 다른 종교와 만나 변화되는 현상을 분석하여 그 성격과 기능 그리고 그 상호관계등을 연구했다. 일차적으로 불교와 습합된 현상, 기독교를 만나서는 세계 유례가 없는 새벽기도회라는 독특한 기독교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이 관심을 끈다.
 
이 논문 전문은 자매지 ‘매일종교신문 newsclip’에 연재한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