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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의 올 추석 책 선물은 한승원의 ‘사람의 맨발’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9/03 [18:12]
“실존했던 한 인간으로서 싯다르타를 생생하게 느끼게 될 것”

자승 스님의 올 추석 책 선물은 한승원의 ‘사람의 맨발’

“실존했던 한 인간으로서 싯다르타를 생생하게 느끼게 될 것”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9/03 [18:12]

매년 설과 추석에 책을 선물해 온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올 추석에 고른 책은 불자 소설가 한승원의 ‘사람의 맨발’(사진·불광출판사)이다.
 
자승 스님은 책을 선물하면서 동봉한 편지를 통해 “붓다의 일대기를 묘사한 ‘사람의 맨발’을 추석을 맞아 보내드린다”며 “누구든 ‘성인이나 영웅’이 아닌 ‘인류 역사 속에 실존했던 한 인간으로서 싯다르타’를 생생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고 했다. 또한 작가 한승원에 대해 “실존적 고뇌를 거듭한 인간 싯다르다를 가슴에 담고 사는 수행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적었다.
 
자승 스님은 “2년 전, 인도 성지순례 중 쿠시나가라의 부처님 열반지에서 누워계신 부처님을 뵙고 한번에 밀려온 큰 울림은 아직도 여전하다”며 “한 없이 내 안의 아래로 내려가고 이를 통한 정화, 그리고 우리의 맨발을 바라보게 한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리고 우리의 맨발을 바라보게 한다. 이 책 역시 순례 여행을 하면서 ‘길 위에서 태어나 평생토록 온 세상의 길을 맨발로 걸어 다니며 사람의 길에 대하여 가르치시다, 길 위에서 열반하신 싯다르타의 맨발이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으로 시작해 부처님의 출가정신을 만나게 한다”고 했다.
 
자승 스님은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수준 높은 설교와 강연보다는, 어렵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에게 찾아사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발걸음에 더욱 감동하고 있다”며 “‘독자들이 싯다르타의 맨발을 통해 출가 정신을 잊지 말고 참다운 자유인으로 살기를 바란다’고 한 이 책의 희원처럼 ‘참다운 자유인의 길’, 물론 쉽지 않지만 그렇기에 더욱 떠나 볼만하지 않겠냐”고 했다.
 
이 책 선물은 불교관련 업무를 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 불자회, 국회정각회를 비롯해 정관계 인사들과 사회지도자, 단체장, 불교계 단체장, 교육관계자 등 모두 2,400여 명에게 보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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