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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저체중아 출산확율 1.25배 높다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5/03/06 [18:31]
구로병원 조금준 교수 분석, “문화와 음식 부적응 탓”

다문화가정 저체중아 출산확율 1.25배 높다

구로병원 조금준 교수 분석, “문화와 음식 부적응 탓”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5/03/06 [18:31]

한국인 부부에 비해 결혼이민 여성과 한국인 남성 사이에서 저체중아를 출산할 확률은 약 1.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가 통계청의 2012년 출생인구동향·출생연간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6일 밝혔다.
 
조 교수는 "결혼이민 여성의 경우 언어표출과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한 문화 부적응을 비롯한 가사 부담과 자녀양육, 가족관계에 많은 스트레스, 임신 중 출신 국가 음식을 접하기 어려워 영양섭취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남성과 결혼이민 여성의 거주 비율은 분만 취약지역(10.61%)에서 전국 평균(3.97%) 보다 2.6배 높았다. 또 지역 산부인과의 감소로 인해 농어촌 거주 산모의 주요 합병증 발생률 및 영아 모성사망 또한 도시지역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산부인과에 도착하더라도 의료진과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원활한 진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것으로 나타났다.
 
조 교수는 "분만 취약지역의 지원사업을 강화와 응급상황시, 거점병원으로의 신속한 이송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이들의 진료시 의사소통 문제와 산후 조리시설 미흡 등에 대한 보강이 뒷받침된다면 분만 취약지역의 다문화 가정 산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90년대 중반부터 국제결혼이 급증하면서 한국남성과 외국인여성 부부는 전체 국제결혼 중 70%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2년 한국인 부모의 출생아가 전년대비 2.7%, 다문화 부모의 출생아는 4.1%가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다문화가정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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