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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성완종 장로, 함께 점집 찾은 멘토 진경스님은 누구?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4/22 [08:24]
조계종 총무원장과 종회의장, 동국대 이사장 역임

故 성완종 장로, 함께 점집 찾은 멘토 진경스님은 누구?

조계종 총무원장과 종회의장, 동국대 이사장 역임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4/22 [08:24]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멘토로 성 전 회장이 자살 전 10일간을 매일 만난 진경 스님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교회 장로인 성 전회장이 스님을 만나 점집에 찾았다는 게 화제가 되고 있다.
 
진경스님은 1980년대 초반 조계종 총무원장과 종회의장, 동국대 이사장 등을 지내며 불교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다.
 
▲ 채널A와 인터뷰하는 진경스님.     © 채널A 방송화면 캡쳐
 
사찰 풍수지리와 '해동명필'의 대가로 알려진 진경스님은 1983년 7월 반대파와 갈등 속에서 강원도 속초 신흥사 신임 주지로 임명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승려 1명이 숨지고 승려 6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퇴진한 진경스님은 충남 공주시 계룡산 갑사 신흥암에 머물렀다.
 
진경스님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 전 회장이 자신을 사정 대상으로 삼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을 느꼈다”, “JP, 이완구의 장난이다” 등의 발언을 해 파문이 일었다.
 
한편 동아일보는 21일 역술인 A 씨를 만나 당시 대화 내용을 물었다. A 씨는 “성 회장은 ‘토(土)’의 기운을 지녀 건설업으로 큰돈을 벌지만 올해는 뿌리가 뽑히는 해라는 사주가 나왔다”며 “올해가 일생 중 가장 대흉한 시기고, 올해 음력 7∼8월까지 힘들겠지만 가을까지 극복하면 운이 들어오는 사주였다”고 말했다.
 
인생 전체적인 사주로 보면 초년에 심하게 고생하다가 중년부터 거부를 쌓는 운이라고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중퇴하고 온갖 역경을 겪으며 자수성가한 성 회장의 인생 궤도와 일치한다.
 
 
당시 성 회장에게 사주를 풀어주며 표정을 살폈던 A 씨는 “성 회장이 실망하거나 좌절하는 표정이 아니었고 얼굴에 ‘일이 벌어졌으니 내가 해결을 해야지’라는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며 “내 느낌에 그때까지는 성 회장이 ‘여기저기 지인들에게 전화를 하면 뭔가 통하겠지’라는 희망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자신의 신분이나 정치인 이름을 거론하지 않은 채 가만히 듣기만 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1시간가량의 사주 풀이를 마치곤 “덕분에 공부 많이 했습니다. 나중에 또 뵙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일어섰다. 이 역술원의 복채는 원래 7만 원인데 동행한 진경 스님이 돈이 없는 성 전회장을 대신해 1만 원짜리 20장이 담긴 흰 봉투를 꺼내 A 씨에게 건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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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허허2 2015/04/23 [12:10] 수정 | 삭제
  • 점치러 다닌게 뭐 잘못 됐나요ㅡ 점술가,무당등을 돌로 쳐서 죽이라는 ㅡ악마 야훼보다는 민중에게 도움이 되는 역술이 뭐가 챙피한가요
  • 허허허 2015/04/23 [06:08] 수정 | 삭제
  • 허허 주지자리 싸움으로 사람이 죽고 다치고 스님이 아니라 깡패군 점쟁이나 찾아다니는 땡중이었네
  • ㅇㅇㅇ 2015/04/22 [19:11] 수정 | 삭제
  • 에이효~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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