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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홍보주일 담화, "소통 배우는 첫 자리는 ‘가정’"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5/16 [14:54]
한국천주교, 29일 ‘가정과 미디어’ 주제 세미나

교황 홍보주일 담화, "소통 배우는 첫 자리는 ‘가정’"

한국천주교, 29일 ‘가정과 미디어’ 주제 세미나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5/16 [14:54]
프란치스코 교황은 홍보주일을 맞아 "소통을 배우는 첫 자리는 바로 ‘가정’"이라고 강조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홍보주일은 주님 승천 대축일이자 대중 매체를 통한 교회의 선교 사명을 기억하며 독려하는 날이다.
 
교황은 "가정에서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법, 존중하며 말하는 법, 다른 이의 관점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자기 관점을 표현하는 법을 배운 아이는 사회에서 대화와 화해를 증진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늘날 젊은이의 삶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 매체들은 소통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장애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자신의 사연을 나누고 멀리 있는 친구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다른 이들에게 감사하거나 용서를 구한다면 소통에 도움이 되겠지만, 다른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신체적 접촉을 피한 채 모든 침묵과 휴식 시간을 채우는 수단으로 사용한다면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의 영향력 있는 커뮤니케이션 매체들은 정보의 생산과 소비만을 부추기고 있다"고 우려한 뒤,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커다란 도전은 단순히 정보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하는 방법을 다시 배우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는 오는 29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가정과 미디어”를 주제로 홍보주일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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