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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가톨릭 교회, 중세 비인간적인 태도와 행동 사과"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6/23 [11:41]
이탈리아 감리교회서 교황으로서는 처음 밝혀

교황 "가톨릭 교회, 중세 비인간적인 태도와 행동 사과"

이탈리아 감리교회서 교황으로서는 처음 밝혀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6/23 [11:41]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북부 도시 토리노 방문 이틀째인 22일(현지시간) 교황으로서는 처음으로 중세에 종교적 박해를 받았던 개신교 교회를 방문해 용서를 구했다.
 
교황은 22일 중세에 가톨릭 교회로부터 파문당하고 이단으로 몰렸던 발도파 교회를 직접 찾아가 수백 명의 신도에게 "가톨릭 교회가 비기독교적이고 심지어 비인간적인 태도와 행동을 보였던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이탈리아 감리교회의 한 분파인 발도파 교회는 12세기 당시 프랑스의 한 부유한 상인 피에르 발도에 의해 창설됐지만, 그는 파문되고 교인들은 이단자로 규정돼 박해를 받았다. 이 교회의 신자는 약 4만 5천 명으로 대부분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에 분포돼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토리노 대주교 관저에서 6명의 사촌을 포함해 30여 명의 친인척을 만났으며, 앞서 21일에는 자신의 증조 부모가 결혼식을 올리고 자신의 부친이 그다음 해 세례를 받은 산타 테레사 교회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바티칸 라디오는 보도했다.
 
바티칸은 성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족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면서 그의 조상이 인연을 맺은 교회에서 오는 10월 세계 주교 대의원대회(시노드)의 성공과 가족을 위해 기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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