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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유럽서 비밀 캠프 세우고 대규모 테러 계획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6/01/27 [16:41]
EU 유로폴, '유럽 대테러 센터' 공식 출범

IS, 유럽서 비밀 캠프 세우고 대규모 테러 계획

EU 유로폴, '유럽 대테러 센터' 공식 출범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6/01/27 [16:41]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유럽에서 테러리스트 훈련을 위한 비밀 캠프를 세우고 대규모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고 EU 공동 경찰기구 유로폴(Europol)이 25일(현지 시각) 밝혔다.
 
롭 웨인라이트 유로폴 국장은 "IS가 파리 테러에 이어 유럽 지역에서 또다시 대형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유럽 지역에 비밀 캠프를 세우고 생존 훈련 등을 하면서 테러리스트가 될 만한 이들을 찾고 있다"고 했다. 유로폴은 EU 회원국들의 테러 대응 수준을 높이기 위해 '유럽 대테러 센터'를 이날 공식 출범시켰다.
 
웨인라이트 유로폴 국장은 대(對)테러센터 공식 출범 기자회견에서 “IS가 새로운 형태의 전 지구적 테러 공격 능력을 개발했으며 특히 이 같은 역량을 유럽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IS는 ‘그들이 어디에 있든 찾아 죽여라(Kill Wherever You Find Them)’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영국에 대한 테러를 경고하고 나섰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4일 IS가 새 영상을 통해 타워브리지와 세인트폴 성당 등 런던의 주요 장소들을 비추며 “이교도 대열에 선 누구라도 우리의 칼끝에 서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존 버코우 하원의장의 사진을 총구로 겨냥하는 듯한 그래픽도 함께 등장한다. 영국 정부는 “해당 영상을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IS 선전기구인 ‘알하야트 미디어센터’가 제작한 17분39초짜리 이 영상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파리 테러 주범 중 7명의 범행 전 모습도 담고 있다. 테러리스트들이 시리아와 이라크의 IS 본거지에 체류하면서 인질들을 참수하던 극렬 대원들이며, 테러 전반이 IS 수뇌부들에 의해 치밀하게 계획됐음을 입증한다.
 
셀프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은 테러범들이 인질을 잔인하게 참수하거나 총살하는 장면을 담았다. 사막과 모래 언덕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점에 비춰볼 때 IS의 본거지인 시리아나 이라크로 추정된다.
 
뉴욕타임스(NYT)는 “IS가 영상 공개를 통해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의심됐던 지난해 1월 샤를리 에브도 테러 당시와 같은 혼란을 피하고자 한 것”이라며 자생적 테러리스트가 아닌 IS의 지시에 의한 테러임이 분명히 밝혀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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