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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키운 아들 유전자가 담임목사와 99.99% 일치?’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6/09/04 [09:16]
집사 남편 이혼소송, 목사는 반박

‘17년 키운 아들 유전자가 담임목사와 99.99% 일치?’

집사 남편 이혼소송, 목사는 반박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6/09/04 [09:16]
17년 동안 키운 아들이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 아내가 다니던 교회 담임목사의 아들이라는 유전자 검사가 나온 집사가 이혼소송을 벌이고 있다. 담임목사는 이를 유전자 검사를 믿을 수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CBS가 1일 보도한 바에 인천 A교회에 다니던 김 집사는 최근 김 집사는 유전자 감식기관에 '친자 확인 검사'를 의뢰해자신의 아들과 인천 A교회 담임목사의 유전자가 99.99% 일치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유전자 검사를 한 사연의 역사도 깊다. 김 집사와 아내는 A교회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했고 결혼까지 약속했다고 한다. 김 집사는 "조 목사님께 말씀 드리러 가니 이상하게 축복해주지 않는 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는 그렇게 넘어갔다"며 "그런데 아들이 크면서 주변 사람들이 자꾸 나랑 안 닮았다고 하는거다. 그래도 의심할 수 없으니 넘어갔다"고 말했다.
 
김 집사의 아내는 결혼 후에도 기도를 핑계로 교회에 가는 일이 잦았으며 새벽에 들어오는 경우도 많았으나 아내를 믿으려 애썼다고 했다. 김 집사는 "아내가 조 목사의 집에서 나오는 걸 몇 차례 봤다"고 주장했다.
 
결국 두 사람의 갈등은 깊어졌다. 급기야 부부는 2년 전부터 별거에 들어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김 집사는 2015년 17년 동안 키운 아들 A군과 친자 확인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친아들이 아닌 것으로 나왔다.
 
이후 법원은 조 목사에게도 친자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를 받으라고 했다. 하지만 조 목사는 검사를 거부했다. 결국 법원은 "유전자 검사를 받지 않으면, 친자라고 보겠다"며 조 목사에게 최후통첩을 했다. 검사결과 조 목사와 유전자가 99.99% 일치라고 나왔다.
 
김 집사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듣고 몇날 며칠을 통곡하고 울었는지 모르겠다"며 "20년 동안 교회에 충성했는데, 목사에게 속았다는 생각뿐"이라며 "억울해서 죽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목사는 김 집사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조 목사는 "김 집사는 아내를 줄곧 의심했고, 폭력까지 행사했다"며 유전자 검사 결과에 대해서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 목사의 주장에 김 집사는 "유전자 검사를 한 기관은 법원에서 지정해준 곳으로, 조작할 수 없다"며 "폭력 역시 단 한 번도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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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 2016/09/07 [00:42] 수정 | 삭제
  • 헐!!!!!!!!!!!!!! 장로교 교회들이 막장인건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어떻게 교회다니는 여 교인의 아들과 목사의 DNA가 일치하냐;; 목사들...ㄷㄷ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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