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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풍자화' 요르단 기독교 작가, 법원앞 피살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6/09/26 [19:54]
이슬람을 모욕 만평 공유로 보석중 재판 예정

'이슬람 풍자화' 요르단 기독교 작가, 법원앞 피살

이슬람을 모욕 만평 공유로 보석중 재판 예정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6/09/26 [19:54]

이슬람주의에 반대하는 만평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재판을 받게 된 저명한 요르단 작가 나히드 하타르(56· 사진)가 법원 앞에서 총격을 받아 살해됐다.
 
25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요르단 관영 페트라통신에 따르면 하타르(56)는 이날 오전 수도 암만에 있는 법원 앞에서 한 괴한이 쏜 총탄 3발을 맞고 숨졌다. 목격자는 “암만 압달리 지역에 있는 법원 앞에 하타르가 도착한 직후 한 남성이 그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요르단 경찰은 사건 직후 살인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기독교도인 하타르는 이슬람을 모욕한다는 지적을 받는 만평을 공유하는 등 이슬람을 모독하고 종파 갈등을 부추긴 혐의로 이날 법정에 설 예정이었다. 만평에는 천국에서 긴 턱수염을 한 아랍 남성이 여자들과 누워 담배를 피우다 하인인 신에게 포도주를 주문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타르는 이 만평이 이슬람국가, IS 극단주의자들의 비뚤어진 종교관을 보여주려 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분노에 찬 댓글이 달린 뒤 만평은 지워졌고 하타르는 2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측근들은 하타르의 체포를 명령하고 재판을 받게 한 물키 요르단 총리가 암살을 선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요르단은 국민 절대다수가 이슬람교도로, 종교적으로 보수적인 아랍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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