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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종교인 비율, 6년새 절반 감소...각각 16%, 19%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4/01/18 [22:05]
교회의 고령화, 사회 고령화보다 빨라...60대 이상 49%

20∙30대 종교인 비율, 6년새 절반 감소...각각 16%, 19%

교회의 고령화, 사회 고령화보다 빨라...60대 이상 49%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4/01/18 [22:05]

목회자데이터연구소 ‘2023 한국인의 종교 현황’...무종교인 비율 63%

 

한국사회가 가파른 속도로 탈종교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202310월 조사에서 우리나라 인구 중 무종교인 비율은 62.9%로 가장 저점을 찍었던 200443.0% 대비 20%p가량 큰 격차를 보이며 급증했다. 1998년 이래 앞서던 종교인 비율은 2017년 무종교인에 역전됐고, 이후 무종교인이 점차 증가하며 종교인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 이하 목데연)가 최근 한국인의 종교 분포를 알고자 전국 5,451명의 대규모 표본을 대상으로 단독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는 20231018일부터 111일까지(성인 기준) 진행했으며, ()지앤컴리서치가 수행했다.

 

2017년과 2023년 조사를 통해 지난 6년 사이의 종교인 특성을 비교해 본 결과 2030대의 종교인 비율은 2023년 각각 16%, 19%2017년 대비 절반가량 감소했다. 2023년은 남성 32%, 여성 42%6년 전 대비 남녀 종교인 모두 감소했다. 특히 여성의 감소 폭은 더 컸다. 

 


우리나라 3대 종교인 개신교, 불교, 가톨릭 인구의 변화 추이를 살펴본 결과 개신교인 비율은 201720.3%에서 202316.6%로 줄었다. 하락세는 불교가 201222.1%에서 202312.4%로 개신교보다 컸으며, 가톨릭은 20048.2%에서 20237.8%로 지난 20여 년간 큰 폭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9세 이하 청소년층의 개신교인 비율은 성인 평균보다 낮았다. 개신교인 청소년은 전체 청소년의 13.6%, 불교(7.6%)와 가톨릭(5.7%) 비율을 합한 수치와 비슷했다.

 

개신교인 비율은 중학생에선 17%인데, 고등학생에선 10%로 떨어졌으며, 청소년 중 남학생에선 17%로 여학생(10%)보다 높았다.

 

 

한편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의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2012)와 이번 2023년 조사 결과, 한국 개신교인 중 가나안 성도 비율은 201210.5%에서 202326.6%2.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개신교인 4명 중 1명 이상은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 크리스천, 소위 가나안 성도인 셈이다.

 

개신교인 중 가나안 성도의 연령별 비율을 보면 20대가 45%로 가장 높고, 30, 40대도 각각 35%, 36%3명 중 1명 이상이 가나안 성도였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가나안 성도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고령층이 될수록 다시 교회로 회귀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자세한 통계는 목회자데이터연구소 홈페이지에 있는 넘버즈 리포트’ 224호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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