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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고시 응시생 역대 ‘최저’...5년 새 최저 30% 급감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4/04/08 [20:05]
저출산과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신뢰도 하락 등 이유

목사고시 응시생 역대 ‘최저’...5년 새 최저 30% 급감

저출산과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신뢰도 하락 등 이유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4/04/08 [20:05]

▲ 한국 양대 장로교단인 예장합동과 통합의 강도사·목사고시 응시생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 챗GPT 4.0으로 생성한 '시험을 보는 장면'. 챗GPT. 국민일보

 

한국 양대 장로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오정호 목사)과 통합(총회장 김의식 목사)의 올해 강도사·목사고시 응시생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예장합동 강도사고시 응시자는 원서접수 마감일 기준 424명으로 집계됐다. 2019(795) 대비 약 47%가 줄었다. 최근 5년 간의 강도사고시 응시생 추이는 급전직하로 떨어지고 있다.

 

강도사는 신학대학원 3년을 졸업한 전도사가 목사가 되기 바로 직전에 받는 직분이다. 강도사고시에 합격하고 목사 안수를 받아야 목회자가 될 수 있다.

 

예장통합의 목사고시 응시생 수도 올해 처음으로 1000명 고지가 무너졌다. 20191447명이었던 응시생 수는 올해 약 31%가 감소한 997명이었다.

 

이 같은 현상의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와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신뢰도 하락 등을 꼽았다.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 종교사회학 교수는 국민일보에 소명과 헌신의 개념이었던 목회자 직분이 이제는 직업의 개념으로 변하고 있다다음세대에게는 잘 먹고 잘사는 것’, 이른바 세속적인 가치가 삶의 기준이 되고 있다. 단순히 소명의식을 통한 희생과 헌신을 강요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0~60% 비율의 목회자가 최저시급도 받지 못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며 아무리 사회적·세속적 기준이라고 하지만 교단 차원에서 제도적 안전장치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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