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세상 핫이슈 vs 평범한 중노년의 톱뉴스
정치 한복판에 재등장한 전광훈 목사...종교에 목매고 끌려 다니는 ‘개불천’ 정치인들신문 세상 핫이슈 vs 평범한 중노년의 톱뉴스우격다짐 당당한 전 목사....‘우왕죄왕’ 김재원.김기현과 ‘좌충우돌 홍준표, ’극우 매도‘ 야당 -핫이슈 ’부산 엑스포‘ ’4.3 75주년‘ 보도 등 보혁의 엇갈린 주장보다 흥미진진한 이전투구
문재인 정권시절 태극기 부대를 이끌며 막말로 논란이 되었던 전광훈 목사가 다시 정치 한복판에 등장했다. 이번엔 여당인 국민의힘의 분란의 중심에 서게 됨으로써 정치판에 휘말려 들어간 모양새다.
야당과 진보언론들은 극우 막말의 전 목사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여당의 확실한 선 긋기를 주장하고 나섰다. 반면 여당과 보수언론은 어정쩡한 태도로 내부 분란만 가열되고 있다. ‘샤이 전광훈’의 우파 태도를 읽게 된다. 그만큼 전 목사의 영향력이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아닌게아니라 전 목사를 비롯해 소위 ‘이단’을 포함한 종교들에 비판을 가하는 정치인들도 뒤로는 조심한다. 선거를 의식해 목을 매다는 ‘개불천’ 교인이 된다. 수십년동안 종교인 과세 개편은 엄두도 못냈었고 차별금지법 등은 아직 표류하고 있다. 선거철, 당원과 청중 동원에 큰 힘을 발휘하는 종교집단에 의지하지 않을 수 없다. 권력에 아부하는 종교인 듯 하지만 실제로는 종교에 끌려려다니는 정치이다.
‘4.3 75주년’ ‘부산엑스포 유치’ 등 핫이슈에 보혁 언론과 여야가 진영이 주장을 펼치는 가운데 전 목사를 둘러싼 공방은 점입가경, 흥미진진했다.
애초 발단은 전 목사가 주관하는 주일예배에 참석해 전 목사의 비위를 맞추는 듯한 김재원 국민의 힘 최고위원의 ‘5·18 관련 발언’에서 비롯됐다. 이후 미국의 한 대중 강연회에서도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말해 또다시 논란이 됐다.
사이다 막말 발언의 홍준표 대구시장이 안 나설리 없었다. “전 목사와의 관계를 단절하라”며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을 비판하자 김 대표가 홍 시장을 향해 “지방자치 행정을 맡은 사람은 그에 전념했으면 좋겠다”고 반박하며 국힘 지도부의 이전투구가 시작된 것이다. 홍 시장은 심지어 김 대표의 과거 발언 "전 목사는 이사야 같은 선지자“을 거론하며 ”전 목사 밑에서 잘해보라“는 독설을 뱉었다.
논란의 중심 인물인 전 목사도 특유의 당당함, 우격다짐으로 나섰다.홍 시장에 대해 “이 자식” 등 비속어를 사용하며 비난한데 이어 3일에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홍 시장은 요즘 하는 일이라고는 내부총질에만 몰두하니 왜 돌아왔나 싶을 정도다”라며 “정작 싸울 대상인 민주당과의 투쟁에 집중하라”고 직격했다.
이어 “막말의 아이콘인 홍 시장이 누굴 훈계하실 그런 상황은 아니라 본다”며서 “문재인 정권 때나 지금이나 누구는 광화문에서 태극기 들고 광화문이 점령되지 않게 지키려고 투쟁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국민과 같이 투쟁하기는커녕 대선에서 참패하고 지방선거 참패해도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이 수치심도 없고 말만 많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한 “목사가 정치한다고 비판할 것이 아니라 정치인들이 선거 때는 교회에 와서 표 구걸하고 막상 당선돼선 기독교 가치를 전혀 대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도 자신이 주도하는 광화문 집회에 나와 연설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말이야”라며 “내가 이런 무례한 말을 해야겠느냐”고 비난했다. 심지어 대구시민을 향해 그를 탄핵하라며 “대한민국이 당신들 밥 먹고 사는 놀이터가 아니다”라고 힐난했다.
조간지들의 전광훈 논란에 대한 조간지 보도는 진보와 중도 한국이 기사와 사설, 만평 등으로 전 목사 극우발언과 국힘의 방관을 강하게 비판한 반면 보수지들은 국힘 내부의 싸움을 흥미롭게 전개하는데 그쳐 ‘샤이 전광훈’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조간지들의 ‘부산엑스포’ ‘4.3 75주년’ 등에 대한 보도는 다음과 같다.
<조간지 기사 비교> 부산엑스포 유치에 적극적 보수, 4.3 푸대접에 열 올리는 진보...각각 보혁 입장 한국 -부산엑스포 유치에 행사팩트 보도 진보, 4.3 75주년 기념식 논란 공방 보도 보수 *한국은 부산엑스포 유치 연일 1면 앞세우는 보수적 지면, 4.3 푸대접엔 진보와 같은 비판 (경향이 3일자 1면 톱으로 4.3 내세운데 반해 한국은 유일하게 부산엑스포 1면 톱)
-보수는 1면과 면톱 기사 등으로 유치 지원 사격 보도 -진보는 비중 낮춰 유치 행사 단순 보도
<부산엑스포 유치 관련 메인기사> 한국 1,5면; 부산 엑스포 실사단을 사로 잡아라 조선 8면 톱: 재계 “엑스포, 처음엔 사우디에 1대9 열세… 이젠 한국 넘어온 국가 많다” 중앙 1면:로봇 안내받는 부산엑스포 실사단 동아 1면: 부산엑스포 실사단, 로봇개 ‘스폿’ 안내에 환한 웃음 경향 6면: “부산 이즈 레디”…윤 대통령, 국제박람회 실사단과 만찬 한겨레 6면: 윤 대통령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정부기관에 지시
-경향이 1면 톱으로 윤대통령 불참 비판, 조선은 이념전쟁 몰두 야당 비판 1면 톱 -중앙은 논란에 대한 공방 보도
<4.3 75주년 관련 메인기사> 한국 1면: 태영호 "4·3사건 용어 동의 못해".. '극우의 늪' 빠져 지지율 깎아 먹는 與 지도부 조선 1면 톱: 편가르기 도구로 전락한 과거사...尹 4·3 불참하자 野 “극우행태” 중앙 10면: 윤 대통령 “제주 4·3 희생자 넋 기릴 것”…총리가 추념사 대독 동아 5면=尹 “4·3희생자 명예회복 최선”…추념식 불참, 유족들 “실망” 경향 1면 톱: ‘우’만 보는 대통령…사라진 ‘국민통합’ 한겨레 3면 톱: 윤 대통령 불참, 극우 활개…1년 만에 표변한 정부·여당 4·3 추모
한국: 제주 4·3 75주년, 상처 덧내는 여당- 김희원 경향: ‘국민 통합'이란 말 사라져가는 윤석열 정부 한겨레: 대통령부터 줄줄이 4·3 불참, 극우 의식 거리두기하나 국민: 4·3사건 75주년, 꼬투리 잡기 대신 화해의 교훈 되새겨야
<근래 핫이슈 보도 흐름> *4대강보 적대시 정책 비판 보수, 정책 역행 비판 진보 -후쿠시마 방문 민주당 비판적 보수, -한국은 4대강보, 후쿠시마 방문 민주당엔 중립 보도 한국
*강남여성 납치살해, 에너지요금정책과 세수부족, 산불 보도 등엔 보혁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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