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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청, 이슬람사원을 경북대 캠퍼스 이전 건축 제시 주목

이광열 | 기사입력 2023/04/29 [14:08]
경북대와 건축주 반대...주민들은 종교 갈등 아니라며 생존권 보장 요구

대구 북구청, 이슬람사원을 경북대 캠퍼스 이전 건축 제시 주목

경북대와 건축주 반대...주민들은 종교 갈등 아니라며 생존권 보장 요구

이광열 | 입력 : 2023/04/29 [14:08]

 

▲ kbs 화면캡처  © CRS NEWS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축을 놓고 3년째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 북구청이 현재 터에서 경북대학교 캠퍼스 안으로 이슬람사원을 옮기자고 제시해 그 귀추가 주목된다.

 

K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북구청은 경북대학교가 캠퍼스 안에 부지를 마련해주면, 북구가 현재 주택가에 짓고 있는 이슬람사원 땅과 건물을 사들인 뒤, 건축주가 그 돈으로 학교 안에 새 사원을 짓게 하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28일 교육부를 방문해 부지 확보를 요청했고, 교육부도 적극적인 논의를 약속했다.

 

그러나 경북대는 다른 종교와의 형평성 문제로 난색을 보이고 있으며 건축주도 안정적인 예배 공간 확보를 이유로 캠퍼스로의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 이슬람사원 건립반대비상대책위가 이슬람 사원 건축 반대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구매했던 작은 돼지(미니 피그).

 

또한 주민들은 이번 사안은 종교 갈등이 아니라며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여러 차례 돼지고기 파티를 열고 공사장 앞에 돼지머리를 가져다 5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바 있다. 이어서 이슬람사원 건립반대비상대책위(반대비대위)가 이슬람 사원 건축 반대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작은 돼지(미니 피그)를 구매했다가 이슬람에 대한 혐오가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을 받자 결국 돌려보내는 해프닝도 생겨났다. 주민들은 애완용 돼지 이름을 '대한이''민국이'로 정하고 누가 키울 것인가를 두고 탁상공론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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