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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만민중앙교회 세력 이어가는 쌍둥이 자매의 만국교회

이인덕 기자 | 기사입력 2023/05/31 [10:52]
작년 헌금 '187억' 에 펜트하우스 거주 목사들....연예기획사도 관련?

이재록 만민중앙교회 세력 이어가는 쌍둥이 자매의 만국교회

작년 헌금 '187억' 에 펜트하우스 거주 목사들....연예기획사도 관련?

이인덕 기자 | 입력 : 2023/05/31 [10:52]

뿌리뽑히지 않는 이단사이비추적 쌍둥이 목사의 비밀사업'...시청율 4.2% 상승

 

만민중앙교회의 이재록 목사가 신도들에 대한 상습 준강간, 상습 준강제추행 혐의로 수감되면서 교회가 분열되자 쌍둥이 여성 목사가 설립한 만국교회가 여전히 번성하고 있다. ‘이단, 사이비로 사회적 비난을 받지만 그 세력은 여전히 뿌리뽑히지 않고 이어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mbC PD수첩 화면 캡처

 

지난 30일 방송된 MBC 'PD수첩-쌍둥이 목사의 비밀사업'은 만민중앙교회의 분파인 신흥 종교 올네이션스 목자의 기도원’(이하 만국교회)을 추적해 이재록 목사에 이은 연속 충격과 함께 4.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재록이 사라진 빈자리를 채운 새롭게 자리 잡은 인물은 이선희·이희진이란 두 명의 쌍둥이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만민중앙교회에 몸담았던 신도들은 교회 안에서 벌어졌던 수많은 사기행각 그 한가운데에 쌍둥이 목사가 있었고 이재록의 최측근으로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던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특히 쌍둥이 중 첫째 이희진 목사는 스스로를 하나님의 음성을 대신 듣는 대언자라 칭하며 신도들 사이에서 이재록 버금가는 권위자로 인식됐다는데. 일각에서는 이재록이 성폭행 피해자를 자택으로 부르는 과정에 이희진 목사가 연결책 역할을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신도들은 만국교회 안에서 쌍둥이 목사는 그야말로 왕이라고 말한다. 두 목사가 과자라도 던져주는 날에는 신도들이 콩콩 뛰며 입으로 받아먹는 지경이라는 것. 쌍둥이 목사의 각종 횡포를 견디다 못해 교회에서 탈출한 한 신도는 과도한 헌금으로 생활고를 겪는 신도들도 허다하다고 증언했다.

 

방송에 따르면 만국교회는 주일헌금과 십일조 헌금, 특별헌금 등으로 1년에 130일 넘게 헌금을 걷고 있다. 특히 특별헌금을 지나치게 자주 요구했다고 한다. 한번은 이재록 목사가 구속된 날 우박이 떨어졌다며 '우 박사건 기념일'을 만들어 특별헌금을 걷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부 헌신 예배에서 모인 금액이 하루에 24억원을 넘긴 적도 있다고 한 신도는 전했다.

 

 


PD수첩이 확인한 만국교회의 지난해 수입은 187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대표 목사인 쌍둥이 목사는 따로 받는 헌금도 있다고 한다. 두 목사의 부동산 재산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여의도와 경기도에 각각 고급 아파트와 펜트하우스를 보유했으며, 서울 용산구 고급 주상복아파트 펜트하우스에서 거주하고 있다. 이곳의 월세는 1600만원에 이른다.

 

쌍둥이 목사는 신도의 사생활을 철저하게 통제하며 자신들의 권위를 만들었다고 한다. 한 신도는 TV를 보는 것은 물론, 이성교제, 가족 간 최소한의 역할도 허락되지 않았다며 "할머니가 토요일에 돌아가셔서 일요일에 장례를 치러야 했다. 그런데 목사가 '주일을 지키라'며 화를 냈다"고 폭로했다.

 


PD수첩 측은 만국교회의 자금이 한 연예기획사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발견했다고도 했다. 한 신도는 "교회 설립자인 쌍둥이 목사는 유명 뮤지컬 배우의 해외 콘서트장에 가는 것은 물론, 이 기획사에 소속된 아이돌그룹과도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기획사 전 직원도 "회사에 같은 종교에 다니는 직원들이 있다. 아이돌그룹에도 종교 교인과 관련된 애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기획사 측은 만국교회와 관련돼 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만국교회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43000만원을 받은 것은 맞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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