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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교황 특사에 “휴전 아닌 압박만이 평화 위한 길”

이인덕 기자 | 기사입력 2023/06/07 [10:59]
러 관영 통신 “특사 주피 추기경, 러시아도 방문할 예정”

젤렌스키, 교황 특사에 “휴전 아닌 압박만이 평화 위한 길”

러 관영 통신 “특사 주피 추기경, 러시아도 방문할 예정”

이인덕 기자 | 입력 : 2023/06/07 [10:59]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6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 대통령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 특사’인 마테오 주피 추기경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현지시간) 교황의 평화 특사와 만나 휴전이 평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고립과 압박만이 평화를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지시각 6일 수도 키이우에서 마테오 주피 추기경을 만났다며 회담 내용 일부를 AFP 통신이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과 분쟁의 동결이 평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분쟁을 끝내기 위한 어떠한 협상도 우크라이나의 조건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틀 일정으로 키이우를 찾은 주피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평화 중재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파견한 특사이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날 주피 추기경이 키이우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 의제를 정한 뒤 러시아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주피 추기경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피 추기경은 유력한 차기 교황 후보 중 한 명으로, 이탈리아 볼로냐 대교구장과 이탈리아 주교회의 의장을 맡고 있으며, 과거 과테말라와 모잠비크의 내전을 끝내는 1990년대 평화 협정 중재와 2000년 부룬디에서 휴전 협상 위원회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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