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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잼버리 참가자에 태풍 대비 전국 교회 시설 개방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3/08/07 [21:49]
조계종 170여 사찰 시설 제공 이어 순복음교회 청소년수련원과 금식기도원 제공

한교총, 잼버리 참가자에 태풍 대비 전국 교회 시설 개방

조계종 170여 사찰 시설 제공 이어 순복음교회 청소년수련원과 금식기도원 제공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3/08/07 [21:49]

대한불교조계종이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170여개 사찰 시설을 야영이나 숙박용으로 개방하기로 한 데 이어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제6호 태풍 '카눈' 상륙으로 야영이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전국 각지에 있는 기독교 수양관, 교회시설, 수련원 청소년 센터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교회 행사 일정을 조정해 경기 파주시 소재 영산청소년수련원과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에 약 33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파주시 영산청소년수련원에는 8~9일 사이에 잼버리 참가자 228명이 입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안성시 노인복지센터인 안성크리스찬휴빌리지를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교총 소속 교단 산하 교회는 약 23천명 규모의 숙소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교총은 소속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새에덴교회, 한소망교회, 온누리교회, 전주더온누리교회, 포도원교회와 힘을 모아 전북기독교총연합회와 함께 잼버리 참가자들 지원 물품을 전달했다. 지금까지 생수 5만병, 컵라면 1만개를 제공했다.

 

또한 한국교회봉사단(총재 김삼환 목사, 이사장 오정현 목사)7일 모기향과 해충기피제와 자원봉사자를 위한 음료 등 6000만원 상당의 긴급물품을 지원했다.

 

▲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이 사찰 체험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불교계도 지원에 나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7일 새만금 잼버리 행사장과 영외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전북 고창군 선운사를 방문해 스카우트 대원을 격려했다.

 

진우스님은 선운사에서 범종 타종, 다도, 명상 등 불교문화 체험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프랑스, 포르투갈, 네덜란드, 핀란드, 독일, 브라질, 아이슬란드, 카보베르데공화국, 노르웨이, 칠레 등 11개국 청소년을 만나 합장주를 선물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어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조계종은 태풍에 대비해 잼버리 참가자들의 숙소를 서울 등 수도권으로 옮기기로 한 당국의 결정을 고려해 서울, 경기, 인천, 충청 일대에 하루 1600여명의 참가자가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는 44개 사찰 명단을 정부에 제공했다. 

 

또한 종단 산하 공익법인인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얼음 생수 5만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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