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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군인들' 종교단체 한인들, 美 애틀랜타서 한인 여성 살인 혐의로 체포

이인덕 기자 | 기사입력 2023/09/15 [10:33]
10대 1명 포함 6명…피해자는 종교단체 가입 위해 미국 방문

'그리스도의 군인들' 종교단체 한인들, 美 애틀랜타서 한인 여성 살인 혐의로 체포

10대 1명 포함 6명…피해자는 종교단체 가입 위해 미국 방문

이인덕 기자 | 입력 : 2023/09/15 [10:33]

 

▲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6명이 한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지난 12일 덜루스 한인타운 주차장에서 경찰이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된 차량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 귀넷 카운티 경찰서 사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스스로를 종교 단체 그리스도의 군인들’(Soldiers of Christ) 소속이라고 밝힌 한인 6명이 한국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한인 6명이 체포됐다.

 

14(현지시간) 미국 폭스5애틀랜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한인 6명이 살인·감금·증거인멸·사체은닉 등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피의자는 현모(26)씨와 이모(26)씨 등 205, 101명이다. 이 중 5명은 미국 시민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중반에서 30대로 추정되는 피해 여성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후안 마디에도 경찰 대변인은 "피해 여성이 올해 여름 종교단체에 가입하기 위해 한국에서 입국했다""지하실에서 몇주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하고 구타를 당한 채 감금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현씨는 지난 12일 밤 한인 여성의 시신을 실은 차량을 덜루스 한인타운 24시간 찜질방 앞에 주차하고 가족에게 전화했다. 현씨 가족은 자동차 트렁크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출동한 경찰은 로렌스빌에 있는 이모 씨의 자택을 수색해 한인여성이 살해된 현장인 지하실을 발견했다.

 

피해 여성은 발견 당시 몸무게가 70파운드(32kg)에 불과했으며, 발견 몇 주 전 이미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지하실에서 몇 주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하고 구타를 당한 채 감금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현재 모든 용의자들은 구금된 상태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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