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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인근에 불교탄압 이승만 기념관 건립은 도넘은 종교편향”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3/11/22 [18:16]
조계종 중앙신도회, ‘불교 차별 일삼은 윤석열 정부’ 규탄 성명

“조계사 인근에 불교탄압 이승만 기념관 건립은 도넘은 종교편향”

조계종 중앙신도회, ‘불교 차별 일삼은 윤석열 정부’ 규탄 성명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3/11/22 [18:16]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주윤식)가 종교편향 정책을 반복하며 불교 차별을 일삼은 윤석열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중앙신도회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정부는 종교편향과 차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중신회는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던 윤 정부에겐 불교는 그 대상이 아니라며 국무총리 및 장·관에 이어 군장성에 이르기까지 윤 정부에는 불교가 없다. 최소한의 종교안배조차 이뤄지지 않은 이 정부가 어떻게 국민통합을 말할 수 있겠나고비판했다.

 

신도회는 이어 대통령이 직접 헌법정신은 성경에서 나왔다고 발언했을 뿐 아니라, 한국 불교를 분열시키고 박해했던 이승만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다른 곳도 아닌 조계종 총무원과 태고종 총무원 청사 그 사이에 건립한다는 건 한국불교에 대한 큰 모욕이라고 반발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는 더 이상의 종교편향과 차별을 멈춰야 한다종교 편향 정책이 계속된다면 한국불교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재임 기간 기독교 교세 확장을 위해 불교 내부갈등을 조장했으며 당시 농지개혁 명목으로 불교재산을 빼앗았던 인물로 불교계는 보고 있다.

 

▲ 불교계가 “현 정부의 종교 편향이 도를 넘었다”며 분노하고 있다. 조계종중앙신도회 홈페이지 캡처

 

다음은 성명서 전문.

 

윤석열 정부의 도를 넘는 종교편향,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던 윤석열 정부에겐 불교는 그 대상이 아니었다. 국무총리 및 장차관에 이어 군장성에 이르기까지 윤석열 정부에는 불교가 없다. 최소한의 종교안배조차 이뤄지지 않은 이 정부가 어떻게 국민통합을 말할 수 있는가.

 

단지 정부 인사의 문제만이 아니다. 대통령이 직접 헌법정신은 성경에서 나왔다고 발언했을 뿐 아니라, 한국 불교를 분열시키고 박해했던 이승만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곳도 아닌 조계종 총무원과 태고종 총무원 청사 그 사이에 건립한다는 건 한국불교에 대한 큰 모욕이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비롯하여 전 세계에서 끊임없는 종교 분쟁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그러한 분쟁이 없었다. 단지 온갖 차별과 박해, 비하 등을 겪어오면서도, 맞서 싸우기보단 참고 견뎌왔던 한국불교가 있었을 뿐이다.

 

윤석열 정부는 더 이상의 종교편향과 차별을 멈춰야 한다. 차별이 계속되면 분열이 생기고, 분열이 커지면 분쟁이 된다. 한국불교와 이천만 불자는 분쟁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종교 편향 정책이 계속된다면 한국불교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불기2567(2023)1122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전국)신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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