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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궁서 허경영 암흑에너지 ‘불로유’ 마신 노인 숨져?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3/11/26 [10:50]
경찰, 부검 의뢰하고 현장 수거 독극물 검사 진행

하늘궁서 허경영 암흑에너지 ‘불로유’ 마신 노인 숨져?

경찰, 부검 의뢰하고 현장 수거 독극물 검사 진행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3/11/26 [10:50]

▲ 하늘궁 홈페이지 캡처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거점이자 종교시설로 불리는 하늘궁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030분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하늘궁에서 제공한 우유를 마셨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곧바로 출동했고,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하늘궁에서 운영하는 모텔 2층에서 8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허경영 대표의 신도로 최근 아내와 함께 하늘궁에 입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부는 하늘궁에서 판매하는 우유 제품 불로유를 직접 구매했다. 불로유는 일반 우유에 허경영 대표의 스티커를 붙여 허경영의 이름을 외치고 상온에 보관한 우유다.

 

하늘궁 측은 해당 우유 제품은 썩지 않고, 마시면 만병이 사라진다는 암흑에너니라 주장하며 신도들에게 판매했다.

 

A씨는 하늘궁에 입소한 후 다른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불로유만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평소 지병이 있어 아내와 함께 요양원에서 생활하다 최근 하늘궁에 입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유가족 측에서 신고해 사건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현장에서 수거한 우유에 대해 독극물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하늘궁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A씨는) 입소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정확한 내용은 대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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