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중학생 41% “희망직업 없다”… 초등학교는 20.7%, 고등학교 25.5%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3/11/27 [12:33]
초·중·고 2만여명 진로 조사,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서’

중학생 41% “희망직업 없다”… 초등학교는 20.7%, 고등학교 25.5%

초·중·고 2만여명 진로 조사,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서’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3/11/27 [12:33]


공무원
10’서 아웃, SW개발자·생명과학자 순위

 

중학생 10명 중 4명은 자신의 적성 등을 파악하지 못해 희망 직업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학교 시기 진로·적성을 탐색해보는 자유학기제가 운영 중이지만 꿈 없는중학생 비율은 증가 추세다.

 

희망하는 직업이 없다는 응답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선 지난해보다 늘었고, 고등학교에선 줄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서라는 응답이 모든 학교급에서 가장 많았다.

 

26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67월 초··1200개교 학생 23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희망 직업이 없다는 학생은 초등학생 20.7%, 중학생 41%, 고등학생 25.5%로 집계됐다. 특히 중학생의 경우 희망 직업이 없다는 비중은 2018년 이후 매년 상승하며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희망 직업이 없는 이유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초등학생 43.9%, 중학생 54.6%, 고등학생 40.2%)가 가장 많았고, ‘내 강점과 약점을 몰라서’(초등학생 20.9%, 중학생 19.8%, 고등학생 29.7%)가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13.4%)였다. 운동선수는 2019년부터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는 의사(7.1%)로 작년보다 2계단 상승했고 3위는 교사(5.4%·지난해 2)였다. 이어 크리에이터(5.2%), 요리사·조리사(4.2%)4·5위를 차지했다.

 

중학생의 희망 직업 15위는 교사(9.1%) 의사(6.1%) 운동선수(5.5%) 경찰관·수사관(3.8%)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2.6%) 순으로 작년과 같았다. 고등학생은 교사(6.3%) 간호사(5.9%)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3.7%)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3.6%) 의사(3.1%) 순이었다. 고등학생의 경우 1·2위는 작년과 같았고,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은 작년 9위에서 올해 3위로 크게 올랐다.

 

교사가 초··고생 희망 직업에서 모두 3’에 올랐지만,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말 서울 서초구 교사 사망 사건 이전에 이뤄져 교권 침해 이슈 등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은 지난해까지는 중학생 희망 직업 10위였으나 올해에는 중학생에서도 17위로 밀려나면서 초··고 모두에서 희망 직업 10’에 들지 못했다. 

 

반면 컴퓨터 공학자 등 신산업 분야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늘어나는 추세다. 입체(3D) 프린팅 전문가, 드론 전문가, 로봇공학자 등 11개 신산업 분야 직업 희망 학생 비중은 중학생의 경우 5.3%, 10년 전보다 1.5배 늘었다. 고등학생도 11.6%로 같은 기간 3배 증가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