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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혼란으로 IS 부활…이란 어어 아프간·이라크서도 테러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4/01/08 [21:00]
2019년 패배해 근거지 상실...게릴라 전술로 재건 모색

중동 혼란으로 IS 부활…이란 어어 아프간·이라크서도 테러

2019년 패배해 근거지 상실...게릴라 전술로 재건 모색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4/01/08 [21:00]

 

▲ 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버스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져 5명이 숨졌다. 이슬람국가(IS)는 이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EPA=연합뉴스

 

최근 이란에서 대규모 폭탄 테러를 저지른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 IS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도 잇따라 테러를 저질러 7명 이상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라크군이 IS에 보복 공습을 가했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으로 위태로운 중동 정세의 혼란이 한층 커지고 있다.

 

7(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어제 저녁 아프간 수도 카불 서부에서 한 버스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져 5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IS 현지 지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IS 무장대원들이 버스에서 폭발물을 터트렸다고 주장했다.

 

*7(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버스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져 5명이 숨졌다. 이슬람국가(IS)는 이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EPA=연합뉴스

 

같은 날 밤 이라크 북부 살라딘주에서도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하시드 알사비' 대원 2명이 지하디스들의 공격에 맞서다가 숨졌다고 하시드 알사비가 밝혔다. 이와 관련해 IS는 텔레그램 성명에서 자신들의 공격으로 하시드 알사비 대원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이라크군은 IS의 공격 몇 시간 뒤 살라딘주와 인접한 디얄라주의 IS 은신처에 항공기로 보복 공습을 가해 IS 무장대원 4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이라크군은 공습 후 치안 병력을 투입해 IS 현지 지휘관인 마지드 마유프 등 4명의 시신과 파괴된 무기, 기타 장비 등을 찾아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 이슬람국가(IS) 깃발

 

IS는 요르단 출신의 살라피주의자(이슬람 근본주의)들이 만든 수니파 극단조직에 뿌리를 둔 테러조직이다. 2000년대 초 알카에다 이라크지부로 활동하며 세력을 확장했고 2006이라크 이슬람국가(ISI)’로 이름을 바꾸며 국가를 표방하기 시작했다.

 

2010년대 초반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민중 봉기인 아랍의 봄에 따른 각국 중앙정부의 약화와 혼란을 틈타 세력을 키웠으며 2014년 이라크와 시리아 일대에서 영토의 상당 부분을 점령하며 칼리프 국가(이슬람 신정일치 국가) 설립을 선언했다.

 

IS가 연이은 테러로 세계를 공포에 빠뜨리자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은 격퇴전을 벌여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의 점령지를 탈환했다. 미국 정부는 20193지도상에서 IS를 모두 지웠다고 발표했다.

 

근거지를 상실한 IS는 지하로 숨었지만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 게릴라 전술로 테러를 이어가며 재건을 모색했다. 

 

지난해 7월 나온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IS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약 50007000명의 구성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중 대다수는 무장대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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