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파키스탄, ‘기독교도 살해는 순교의 일종’ 파문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3/10/18 [08:11]
중동언론연구소, 파키스탄 이슬람 단체 테러 행위 규탄

파키스탄, ‘기독교도 살해는 순교의 일종’ 파문

중동언론연구소, 파키스탄 이슬람 단체 테러 행위 규탄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3/10/18 [08:11]




 
‘기독교인들을 살해하는 것은 순교(殉敎)의 하나다’ ‘무슬림교도가 아닌 이들은 2등 시민이다’.
 
파키스탄의 일부 초, 중등학교에서 ‘기독교인을 살해하는 것은 순교의 일종’이라며 인명 살상을 정당화하는 교육을 가르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중동언론연구소(MEMRI: Middle East Media Research Institute)는 최근 공개한 종교 연구 보고서를 통해 ‘파키스탄은 정규 교과서를 통해 이슬람식 가치관을 끊임없이 반복 교육 시키고 있으며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지하드를 권장하고 있으며 비무슬림인 학생들에 대한 테러 공격을 정당화 시키는 가치관을 주입 시키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보고서는 ‘파키스탄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이슬람 단체가 소수 무슬림 세력인 시아파 및 비무슬림 파키스탄인들을 대상으로 테러 공격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 파키스탄의 일부 초, 중등학교에서 ‘기독교인을 살해하는 것은 순교의 일종’이라며 인명 살상을 정당화하는 교육을 가르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 매일종교신문


 
 
보고서에는 ‘정부의 허락을 받고 출간한 교과서를 비롯해 정책, 모스크 설교, 종교적인 집회 등을 통해 비무슬림에 대한 폭력을 합법화 하는 지침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편향된 종교 정책으로 인해 파키스탄에 거주하고 있는 기독교, 힌두교, 시아파, 아흐마디 무슬림 교도들에 대한 테러를 통한 박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아시아에 위치한 파키스탄의 정식 국호는 파키스탄 이슬람 공화국.
 
2010년 기준 총인구 1억 6천만명으로 지구촌 6번째로 인구 대국인 동시에 전 세계에서 2번째로 이슬람교도가 많은 나라이다.
 
파키스탄 인구 대부분은 이슬람교도.
 
수니파가 75%, 시아파가 20%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무슬림 외에 기독교인이 약 3%를 차지해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힌두교도, 불교도, 조로아스터교도, 시크교도 등이 극소수 신도를 갖고 있다.
 
기독교는 이슬람 원리주의에 의해 수시로 탄압을 받고 있어 UN으로부터 ‘종교의 자유가 없는 나라’라고 규탄을 받은 바 있다.
 
미국 국무부 산하 기관인 종교자유위원회도 ‘파키스탄을 지구촌 최악의 종교 탄압 국가로 지정하고 있다.
 
 
▲ 파키스탄 종교정책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 샤 파르만(Shar Farman)은 최근 월드넷데일리(World Net Daily)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지하드(Jihad)는 파키스탄 무슬림들의 절대적 신앙이며 정부가 지속하고 있는 정책을 변경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단언해 우려를 낳고 있다     © 매일종교신문


 
파키스탄은 1947년 8월 영국으로 부터 분리 독립된 이후 정치권 인사들이 ‘비무슬림들에게 공개적인 비방을 하는 연설로 대중들을 선동하는 정책을 사용해 오고 있어 무슬림교도들이 자행하고 있는 인명 살상을 포함한 테러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서방의 종교연구가들은 ‘파키스탄에서 종교적 소수를 형성하고 있는 비이슬람교도들의 일상은 빈곤, 불공평, 차별적 환경으로 상징되고 있다’면서 ‘비무슬림들에게 2등급 시민이라는 굴레를 강요하면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도록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파키스탄 종교정책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 샤 파르만(Shar Farman)은 최근 월드넷데일리(World Net Daily)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지하드(Jihad)는 파키스탄 무슬림들의 절대적 신앙이며 정부가 지속하고 있는 정책을 변경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이같은 강경 발언은 비무슬림 교도들에 대한 탄압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 시켜 주요 서방 국가들의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