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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1000인 , “세월호 참사 망언 사과와 교회자성” 촉구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5/28 [22:04]
NCCK,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일부 대형교회 주장도 지적

목회자 1000인 , “세월호 참사 망언 사과와 교회자성” 촉구

NCCK,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일부 대형교회 주장도 지적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5/28 [22:04]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일부 기독교계 인사들의 ‘세월호’ 참사 망언을 사과하고 한국교회의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9일 오후 서울 대학로 기독교회관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촉구와 한국교회의 자성을 요구하는 목회자 1000인 선언’을 한다.

‘목회자 1000인 선언’을 준비하고 있는 NCCK 정의·평화위원회 김창현 목사는 “몇몇 목회자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희생자를 모독하고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상처를 줬다”며 “상처를 입은 희생자와 유가족, 국민 앞에 한국교회 전체의 이름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만이 아픔을 당한 이들의 위로가 될 수 있다는 한국교회의 태도를 밝히고자 이번 선언을 준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참사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고 내용 없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면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정부의 진상규명 노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기독교계 일부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기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화해와 회복을 강조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주장과 이를 제시하는 대형집회 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목사는 “더는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독하는 일과 약자의 편에 서지 않고 권력자의 요구에 순응하는 일부 대형교회와 교계 지도자들의 행태를 지켜보지만은 않겠다”고 경고했다.

‘목회자 1000인 선언’에는 박형규·조화순·이해동·문대골·유경재·박덕신·김상근·금영균 목사, 박경조 주교, 김재열 신부, 신경하 감독 등 기독교계 원로와 목회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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